한국희곡

최세아 '명품인생 백만근'

clint 2016. 5. 24. 10:35

 

 

 

 

명품인생 백만근은 우리나라 70, 80년대 주동력 산업의 주축을 이룬 광산도시의 이야기로 그 속에서 살아온 광부의 삶의 애환과 가족사랑을 연극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백만근이라는 주인공을 통해 광부의 삶의 일부를 드려다 볼 수 있으며 진폐에 걸린 주인공의 삶과 죽음 그리고 광산도시의 애환이 잘 그려진 작품이다.

 

백만근은 탄광부로 부양가족을 위해 평생을 갱 속에서 석탄을 캐어왔다. 21녀의 가장으로 특히 큰 딸을 화약사고로 잃는 아픔을 가지고 있고 차남은 그 사고로 다리를 저는 장애인이 됐고 장남은 그런 생활에 반감을 가져 기타를 메고 세상을 비웃는 노래를 부르며 생활한다. 부인인 김옥래가 그런 남편을 평생 뒷바라지 하였고 작품은 진폐로 죽은 백만근의 장례를 역으로 거슬러가며 그의 인생을 돌아본다. 특히 자식들이 탄광에서 새까맣게 돼서 퇴근하는 모습을 싫어하는 것을 알고 그런 이후 탄가루를 박박 씻어내는 만근의 행위가 처절하며 차남의 아내가 된 필리핀 여성의 적응기도 웃음과 눈물을 준다. 결국 백만근의 모든 인생은 가족들을 위해 자신을 던져 희생한 가장의 그것이었고 그런 부친의 뜻을 이해하게 되며 훈훈한 모습으로 극은 마무리 된다.

 

 

 

 

최세아

 

2005 한국희곡작가협회 교육원문학상 최우수상 <카지노 떼밀리>

2012 강원 지방문예회관 기획공연 프로그램 당선 <명품인생 백만근>

2014 미래희곡상 당선 <어른아이>

2012. 05 <명품인생 백만근> (김낙형 연출) 태백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공연

2013. 10 월요극장 <두 번째 청혼> 재창작 (최교익 연출) 서올 스튜디오 반 공연

2014. 02 설날한마당 창극 <절대한인 한판수다> 극본 (최교익 연출) 국립중앙박물관 공연

2014. 05 <킹 클로디어스> 각색 (윤사비나 연출> 대학로예술공간 부산국제 연극제 공연

 

2014~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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