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말라야 산맥의 한 수도원.
격렬한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제자 산타와 카나다는 마을 주민들을 돕기 위해 떠나고
슈크라 혼자 수도원에 남게 된다. 이때 소원해졌던 그의 아버지가 수도원을 찾아온다.
아버지는 슈크라에게 그의 어머니가 임종을 앞두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아들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한다고 전하며 집으로 돌아갈 것을 애원한다.
힌두 경전의 부모 봉양 의무를 내세우는 아버지와, 이미 모든 속세를 끊고 신에게 귀의한
금욕주의적 삶 사이에서 슈크라는 극심한 내적 갈등을 겪는다.
슈크라가 세속의 끈을 거부하자, 분노와 절망에 찬 아버지는 "인드라의 심판이 네 위에
임할지어다!" 라는 파멸적인 저주를 퍼붓고 폭풍 속으로 사라진다.
천둥과 번개의 신인 인드라(Indra)의 거대한 폭풍우와 벼락이 수도원을 뒤덮는다.
비바람이 걷힌 후 슈크라는 자신이 살아남았음을 확인하고, 인드라가 자신에게 잘못이
없음을 증명해 주었으며 마침내 모든 세속적 애착에서 자유로워졌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그 직후 횃불을 들고 돌아온 카나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전하는데
제자 산타가 벼락에 맞아 죽은 것이다. 슈크라는 자신이 심판을 받은 것을 느낀다
그렇게 막이 내린다.

<인드라의 심판(The Judgment of Indra)>은 뉴베리 메달 수상자이자 인도 출신의
저명한 작가 단 고팔 무케르지(Dhan Gopal Mukerji)가 1920년에 발표한 희곡이다.
이 작품은 히말라야 산맥의 한 수도원을 배경으로 인간의 세속적 의무와 종교적 해탈
사이의 가치관 충돌을 다룬다.
이 작품은 인도 문화권에서 중요시되는 가족에 대한 효도의무와 영적 해탈을 위한 수도
사이의 피할 수 없는 갈등을 깊이 있게 파고 든다.
천둥과 벼락이라는 자연현상은 인간의 도덕적 결정을 시험하고 우주적· 종교적 균형을
바로잡는 신성한 정의의 상징으로 표현된다.

극중에서 아버지가 힌두교의 비와 천둥의 신 인드라의 심판을 언급하며 그를 저주하자,
거센 폭풍우가 몰아친다. 슈크라는 폭우와 번개에서 살아남고, 이를 자신이 잘못과
세속의 속박에서 벗어났다는 신의 심판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이러한 "심판"은 결국 그의
헌신적인 제자 산타의 비극적인 희생으로 이어지며, 그의 깨달음의 한계를 시험한다.
신의 정의 대 인간의 정의가 충돌하며 절대적이고 때로는 무자비한 신성한 법의 본질과
연민, 동정심과 같은 필멸의 감정 사이의 갈등과 같은 심오한 주제를 다룬다.
'외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세인트 존 행킨 '지조 있는 연인' (1) | 2026.07.09 |
|---|---|
| 귄터 루텐보른 '요나의 표적' (1) | 2026.07.09 |
| 어니스트 다우슨 '순간의 피에로' (1) | 2026.07.09 |
| 조지 칼데론 '작은 돌집' (1) | 2026.07.08 |
| 프랑크 베데킨트 '궁정 가수' (1) | 2026.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