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가 근대의 위대한 시인이란 것은 이제 새삼스럽게 설명할 필요도 없거니와, 괴테가 독일문학사에 남겨 놓은 공적은 만인이 두루 아는 사실이다. 괴테를 가리켜 체험의 시인이라고 한다. 물론 그의 作品에도 이상적인 동경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자신의 체험을 벗어나 만들어진 작품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작품 '연인의 변덕'은 괴테의 라이프치히 유학時代를 기념하는 文學的 試作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라이프치히 유학시절의 작품은 詩作에 있어서 기존한 형식을 답습하고 겸하여 자기의 감정과 체험을 어느 정도 표현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가 시작시대에 있어서 종래의 형식을 답습하게 되었다는 것은 그가 아직 학구에 있는 몸이기에 적극적으로 기존의 형식을 파괴하지 못하였다는 것은 '연인의 변덕' 과 '공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