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권영준 '꽃님 이발관'

clint 2018. 9. 3. 19:57

 

 

죽은 남편의 이발관을 8년째 운영하고 있는 꽃님과 
말이 어눌한 남편의 동생 '용'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형의 손길이 남아있는 이발관이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며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사는 재미가 있는 이 마을. 
하지만 이 동네에도 재개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부동산업자 장사장은 어리숙한 용에게 가게를 팔라고 꼬드긴다. 
군인출신 동대장 강범수는 지역 사회에 원대한 야망을 품는다. 
한편 꽃님에게는 사별 후 8년만에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데..
그러던 어느 날, 용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강범수의 도발로 인해 
꽃님이발관에 찾아온 위기. 남편과 형에 대한 그리움으로 절대 팔지 않고 
지키려 했던 이발관에는, 어떤 일이 생기게 된 걸까?

 

 

 

 

 

꽃님 이발관은 지치고 , 힘든 삶 속에서 가족이, 작은 마음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과 여유로운 기운이 살아 숨 쉬게 만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족애가 넘치는 꽃님 이발관은 그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그려내며, 우리의 삶을 성찰하게 하는 잔잔한 주제를 던져준다.

질펀한 사투리와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시종일관 재미있게 펼쳐지는 가운데

마지막에는 진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극작가 권영준은 지난 20년간 수준 높은 희곡 8편(장편 소설 2편)을 발표한 전업 작가이다. 그의 탁월한 드라마 구성, 개성 있는 인물들, 살아 숨쉬는 대사들은 우리 무대에 새로운 작가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극단 공연예술센터는 3부작 중 첫 작품인 <꽃님이발관>은 폭소가 이어지는 ‘코미디’이지만 웃음만큼이나 아픔이 있는 희비극이다. 투박한 사투리에 거친 욕들이 난사되지만, 욕설은 무대 위에서 점차 시적 언어로 승화하고 진정한 인간의 아름다움이 드러난다. 

 

권영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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