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이재현 '견우와 직녀'

clint 2018. 4. 11. 08:09

 

줄거리
서막
7월 7석, 천궁에서는 옥황상제의 명으로 금강산 팔담에 선녀들이 하강할 수 있게 된다. 즐거워하며 노래 부르는 선녀들.
1막 1장
금강산 팔담에서 소를 키우는 견우와 소자 앞에 사냥꾼에게 쫑기는 사슴이 살려 달라고 애원한다. 소자는 사냥꾼의 보복이 겁나 자리를 피하고 견우는 사슴을 숨겨 준다. 상처까지 치료받은 사슴은 고마움의 표시로 오늘 팔담가에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하니, 날개옷을 하나 숨기면인연을 맺을 수 있다고 알려 준다. 그러나 자식이 셋이 되기 전에 날개옷을 내 주지 말라고 당부한다.
1막 2장
그날 밤 견우와 소자는 팔담가로 오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자 소자는 가고 견우 혼자 선녀들을 기다린다.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하는 것을 본 견우가 날개옷을 하나 숨겨 직녀 선녀만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다. 견우는 홀로 남은 직녀에게 함께 집으로 가자고 권하고, 외로운 직녀는 견우를 따라 나선다.
2막
견우의 귀틀집에서 두 아이를 낳은 직녀가 베를 짜고 있다. 사냥꾼은 직녀에게 흑심을 품고 돈으로 유혹하지만 직녀는 넘어가지 않는다. 번번히 실패한 사냥꾼은 직녀를 차지할 욕심에 견우가 날개옷을 숨겼을 것이니 팔라고 말하고 가버린다. 그 말에 괴로와 하는 직녀를 보고 견우는 날개옷을 내 주고 만다. 날개옷을 입은 직녀는 두 아이들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가고, 혼자 남아 괴로와 하는 견우에게 사슴이 나타나 하늘로 올라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3막
견우는 두레박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
4막
천상에 온 직녀와 두 아이들로 옥황상제는 어찌해야 할 지 몰라 고민하는데, 대신들은 하계의 사람들을 하늘에 둘 수 없으니 내치라고 간한다. 갈등하던 옥황상제는 아이들을 인세로 내치려고 결심한다. 그때, 천상에 올라온 견우가 등장하고 옥황상제는 그들의 사랑 때문에 모질게 벌을 내리지 못하나 안 내릴 수도 없어 다시 고민한다. 결국 직녀는 천궁에서 백필의 베를 짜고 견우는 하계에서 백마리의 소를 먹이면서 속죄해야 하는 벌을 받는다. 그러나 해마다 7월 7석 은하수가 열리면 서쪽과 동쪽에서 서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5막
이별로 괴로와 하는 견우는 사냥꾼의 죽음을 듣는다. 사슴은 견우에게 직녀의 소식을 전해주고 만날 수 있는 날이 가까왔음을 상기시켜 견우를 위로한다. 7월 7석, 오작교가 놓여지고 견우는 직녀와 두 아이들을 만나지만 곧 헤어질 시간이 온다. 그러나 만남과 헤어짐도 다시 가고 다시 올 것이라며 아이들을 위로하고 노랫소리와 함께 헤어진다.

 

 

 

 

 

 

 

이재현

1940년 6월 20일 평남 평양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극단 실험극장 동인(1966) 및 동 사무국장(1970), 드라마센터 레퍼터리극장 기획실장(1972) 등을 역임하였다. 한편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극학을 전공하여 드라마센터, 서울예술전문대학, 한양대학교 강사를 지내기도 하였으며 현재 극단 ‘부활’ 대표로 활동중이다. 1965년 국립극장 장막 희곡 모집에 「바꼬지」가 당선되어 극작가로 데뷔하였다 「해뜨는 섬」(1966)으로 제3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범선의 단편소설 「학마을 사람들」을 각색(1968)하여 제5회 동아연극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포로들」  (1972)이 5‧16 민족상 공모 희곡부문에 당선된 바도 있다. 그의 작품세계는 주로 사회 문제를 즐겨 다루면서 비판적 현실인식을 드러내고 있으며, 역사극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사할린스크의 하늘과 땅」(1967), 「몽유병 환자」(1970), 「내 거룩한 땅에」(1970), 「신시(神市)」(1971),  「포로들」 (1972), 「엘리베이터」(1972), 「성웅 이순신」(1973), 「태양관측」(1973), 「썰물」(1974), 「하늘아 무엇을 더 말하랴」(1974), 「병사들의 합창」(1974), 「북향묘」(1976), 「한밤의 산책」(1976), 「대한(大恨)」(1976), 「비목」(1977), 「멀고 긴 터널」(1978), 「님의 침묵」(1979), 「화가 이중섭」(1979), 「하얀집」(1980), 「강릉매화전」(1981), 「미국에 산다」(1981), 「적과 백」(1983), 「세종대왕」(1983), 「아파트 열쇠를 주세요」(1984), 「코메리칸의 무서운 아이들」(1985), 「유다의 십자가」(1987), 「배비장전」(1987), 「화랑 원술」(1988), 「코리아게이트」(1988), 「동반자」(1989) 등이 있다. 희곡집으로 『비목』(1978), 『화가 이중섭』(1979)이 있다. 2016.05월 미국에서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