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오은희 '두 사내

clint 2018. 3. 4. 21:09

 

 

'93년 황두진 연출로 극단 작은신화에서 초연.
무대는 모텔. 주인은 곱추에 벙어리이다. 이곳에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듯한 사내1과 비슷한 사내2이 투숙하게 되는데 전화가 있는 방이라곤 오직 하나라서 할수없이 두 사람은 한방에 같이 투숙하게 된다. 칼과 총을 각각 소지하고 있는터러 객관적으로 봐도 살인 청부하는 킬러 같은 분위기의 두 사람인데 각각의 성격, 개성, 그리고 꿈, 여자, 이상은 판이하게 다르다. 뭔가 전화를 통해 기다리는 이들은 몇번의 전화가 있었으나 특별한 지시는 없는듯 기다리다가 6개월이 흐른다. 해변가라 여름엔 피서객들이 꽤 몰려오고 이들을 창문너머로 구경하는게 이들의 일과다. 그리고는 두사내 모두 그들의 조직에서 버림받았다는 것을 깨닺게 된다. 결국 돈가방을 가지고 있는 2가 돈을 불 태우려 하다가 1과 싸우게 되고 각각의 총과 칼에 동반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두 사내>는 인간적 이상과 냉혹한 현실의 논리 사이에서 쫓기는 두 사내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여기서 쫓는 이와 쫓기는 쪽의 분명한 원인은 제공되고 있지 않다. 그저 쫓길 뿐이다. 쫓기는 두 사내에게 남은 것은 보이지 않는 실체뿐이다. 그들에게는 상황이 무엇인가? 무엇이 우릴 이 상황에 빠지게 했는가? 무엇이 이 상황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한 질문조차 불가능하다. 그저 쫓길 뿐이다. 이들이 갇혀있는 공간은 이런 질문조차 불식하는 폐쇄된 곳이다. 그 들은 세계와 철저하게 단절되어 있고, 자신들의 고통마저 보이지 않는 이들에 의해 조건 지어진다. 그래서 인물들간의 갈등이 부조리하게 보이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 왜 그들은 쫓겨 왔는가?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하여 비극적인 세계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이념과 이익으로 대표되는 두 사내가 거대한 집단의 일원으로 일하다가 버림받은 후 '우리들의 바람이란 궁극적으로 무엇인가?' 를 깨닺는 흐름으로 집단과 개인 간의 비정한 관계를 조명한다.

 

 

 

오은희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88년 부산대 중문학과 졸업 후 1991년 ‘아바돈을 위한 조곡’이 경향신문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당선돼 데뷔했다. 뮤지컬 ‘동숭동 연가’(1993년)를 시작으로 대표작인 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등 20편이 넘는 뮤지컬과 연극 대본을 써왔다. 1995년 ‘번데기’로 제1회 한국뮤지컬 대상 극본상을 수상했다.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희곡 ‘아바돈을 위한 조곡’ 당선
1994년 뮤지컬 ‘번데기’ 작 (제18회 서울연극제 작품상 수상, 제1회 뮤지컬 대상 극본상 수상)
1995년 국립극장 창작극 공모 ‘오동은 천년의 소리를 품고’당선
1999년 뮤지컬 ‘오해피데이’ 창작 (제8회 뮤지컬 대상 극본상 수상)
1993년 우리연극만들기 ‘두사내’ 창작 / 뮤지컬동숭동 연가’ 창작
1994년 국립극장 ‘귀로’ 창작 /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창작(12년 오픈 런 공연)
/ 뮤지컬결혼일기’창작
1995년 MBC 어린이 뮤지컬 ‘정글북’ 창작 / 연극 ‘슬픔의 노래’각색
1995년 뮤지컬 ‘별.아.이’창작
1996년 뮤지컬 ‘쇼코메디’창작 / 연극 ‘영원한 제국’ 각색
1997년 뮤지컬 ‘사랑에 빠질 때’ 각색 / MBC 어린이 뮤지컬 ‘이상한 나라 앨리스’ 창작
1997년 뮤지컬 ‘나무꾼과 선녀’ 창작 / ‘승천’ 창작
1998년 영화 ‘내 마음의 풍금’ 각색 / 뮤지컬 ‘지상에서 부르는 마지막 노래’ 창작
1998년 연극 ‘쌍코랑 말코랑 이별여행’ 창작
1999년 뮤지컬 ‘빅토르 최’ (어느 곳에도 나의 발자욱은 없다)창작
1999년 드라마 신TV문학관 ‘나는 집으로 간다’ 창작
2000년 연극‘사랑’ 창작 / 연극 ‘정조 1796’ 창작
2000년 SBS 어린이 뮤지컬 ‘테크노 피노키오’ 창작 / 영화 ‘오,해피데이’ 각색
200년1 연극 ‘제29호 태풍 카라’ 창작 / SBS 어린이 뮤지컬 ‘신밧드’ 창작
2002년 탭뮤지컬 ‘마네킹’ 창작 / 뮤지컬 ‘gas’ 창작
2004년 뮤지컬 ‘달고나’ 창작 (2007년 일본 아사사카 레드시어터 극장에서 ‘라무네’ 로 각색 상연-라이센스 계약)
2005년 뮤지컬 콘서트 ‘패션 오브 레인’ 구성
2006년 뮤지컬 ‘겨울연가’ 창작(삿포르,도쿄,오사카 공연)
2007년 뮤지컬 ‘하루’ 창작 / 뮤지컬 ‘대장금’ 창작
(일본 닛세이 극장에서 ‘궁중여관-장금의 맹세’ 연극으로 각색 상연
-라이센스 계약(나고야 공연)-라이센스 계약 (2008년 4-5월 중국 북경,상해 공연 확정)
2007년 뮤지컬 ‘실연남녀’ 창작
2008년 8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일본 토호극장 상연 예정(라이센스 계약)
현재 ‘사랑은 비를 타고’ ‘달고나’ ‘실연남녀’ 공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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