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묵극 '시계는 아침부터 똑딱똑딱'

clint 2026. 7. 8. 06:00

 

 

낡은 시계를 고치던 시계수리공은 
어느 날 나비로 변해 날아다니는 
작은 시계 부품을 쫓아 여행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아픈 과거를 털고 일어선다. 
내면의 갈등을 극복한 시계수리공이 행복한 시간을 즐기는 동안 
관객들은 오색 종이로 접은 비행기와 풍선을 날리며 
함께 어우러진다.

 



국내 마임 1세대인 김성구 마임극단이 제작한 이 작품은 
김현묵이 극본을 쓰고 연출했다.
시간과 인간, 시간과 인생의 상관관계를 
동화적인 이미지로 풀어낸다. 
마임 특유의 침묵과 절제된 동작, 
무한한 상상력을 열어주는 행위를 통해 
시간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또 단순한 팬터마임에서 벗어나 연극적 요소와 마술, 
저글링, 영상화면 등을 곳곳에 배치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시간들....많은 시간들..... 그 안에 바로 우리의 인생이 있다..... 
상대성 원리를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시간에 대한 
인간의 감성은 매우 변화무쌍하다..... 
즐거운 시간, 지루한 시간. 고통스러운 시간. 영원...... 찰라.......
시간이라는 굴레에 얽혀 살 수 밖에 없는 인간......
시간이 멈추는 것....... 그건 바로 죽음이 아니겠나...... 
시간이 시작되는 것.......바로 탄생 아닌가........ 
우린 기념일이니 뭐니 해서 시간을 잡아두려 한다.
결국 시간을 초월하려는 인간의 의지... 
가령 예술은 시간을 초월하기 위한 몸부림 아니던가.......
바삐 사는 일상 속에서 벗어나 유유자적 시간을 즐길 수 있다면 
우리 인생은 얼마나 좋고 아름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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