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인형극 꼭두각시 놀음

clint 2026. 7. 7. 17:01

 

 

제1장 박첨지와 산받이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제2장 박첨지가 다시 나와 자기 딸들이 춤을 추겠다고 소개한 뒤 들어간다. 
그리고 춤과 동작으로 중들의 타락한 생활모습을 폭로한다.
제3장과 제4장 재담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춤도 춘다. 
풍부한 민요와 다양한 춤들을 능숙한 인형조종술을 통해 보여준다. 
제5장 평안감사가 정사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농사일이 한창 바쁜 시절에 
몰이꾼을 강제로 동원하여 꿩 사냥에만 열중하는 장면으로 지배층의 부패상을 폭로한다. 
제6장 한량인 장안한자와 박첨지 딸이 함께 나와 타령을 부르면서 노는 장면을 보여준다.
제7장 박첨지 딸이 새를 쫓으러 가다가 이무기한테 물려 죽고, 박첨지 역시 그 뒤를 
따라나갔다가 이무기에게 물려 거의 죽게 된 것을 그의 아들이 구한다.
제8장 평안감사가 포수를 동원하여 꿩 사냥에 몰두하면서 백성을 착취하여 
호의호식한다. 그러다가 먹은 꿩의 뼈가 목구멍에 걸려 죽는다. 허례허식으로 가득 찬 
장례식은 백성들의 조롱 대상이 되며, 이를 통해 지배계층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보여준다.

 

 

이 공연본은 극단 민예극장 인형극회에서 채록 대본: 심우성, 연출: 공호석이

맡아 인형극으로 공연한 내용이다. (1983. 3. 1 - 15   민예소극장) 내용은 아래와 같다.
박첨지의 딸과 며느리가 뒷산의 상좌중과 가까이 지내다가 홍동지에게 쫓겨난다. 
혼자 살기 어려워진 박첨지가 작은 마누라를 얻자 두 여자 사이에 대판 싸움이 벌어진다.
싸움에 지친 박첨지가 재산을 분배하는데 적게 받은 꼭두각시는 중이 되겠다며 금강산에 
들 어간다. 너무 시원한 나머지 박첨지는 대성통곡을 하며 거리를 돌아다닌다.
(장면이 바뀌어) 흉년든 중국에서 청노새가 양식을 얻기위해 우리나라로 건너온다. 
이때 나타난 이시미가 청노새를 비롯해 박첨지 손자, 꼭두각시, 홍백가, 동방적이 등의 
순서로 모두 잡아 먹는다. 겁없이 다가간 박첨지 마져 잡아 먹히지만 
홍동지의 등장으로 박첨지는 살아나고 홍동지는 이시미 껍질을 팔아 옷 좀 해입어야 
겠다며 익살을 떤다. 

 



<꼭두각시놀음>은 중요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있는 한국 유일의 민속 
인형극으로 남사당에 의해 전수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두 마당 일곱거리의놀음이다.
옛부터 전래하는 떠돌이 남사당패에 의해 연희된 여섯가지 놀이, 
즉 풍물(농악), 버나(대접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음), 
덜미(꼭두각시놀음)의 마지막 순서가 바로 꼭두각시놀음이다.
놀이의 특징으로는 첫째로 박첨지 일가를 들어 가부장적 가족제도를 비판하고 
둘째로, 이시미를 통하여 민중과 대립적 대상들을 회화적으로  분쇄하였으며 
셋째로, 벌거벗은 홍동지를 등장시켜 우스개 소리로 봉건적 지배층을 매도하였고 
마지막으로 절을 짓고 축원을 올려 불교에의 귀의를 뜻하다가 다시 헐어냄으로써 
역시 외래세력에 대하여 극복하고 있다는 점을 둘 수 있다.

 



꼭두각시 놀음은 박첨지놀음, 홍동지놀음이라고도 하는데 꼭두각시는 인형을 뜻하는 
보통 명사이면서 또한 극중 인물을 지칭하는 고유 명사이다. 영감을 잃고 찾아다니는 
할미가 꼭두각시이다. 박첨지는 꼭두각시의 남편인 허름한 영감인데, 그 모습을 바가지로 
만들었으므로 성이 박가라고 한다. 홍동지는 박첨지의 조카라고 하는 천하장사인데, 
발가벗고 다니므로 홍(紅)과 같은 음인 홍씨로 성을 삼는다. 그 밖에도 박첨지의 첩 
돌머리집, 박첨지의 조카딸, 조카며느리, 뒷절 상좌 몇 사람, 포수, 꿩, 용강이시미, 
평양 감사와 관속 등 등장하는 인물이나 동물이 퍽 다채롭다. 
내용은 구술본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첫째, 무속 문화 요소의 잔존, 둘째 파계승에 대한 
풍자, 셋째 일부이처의 삼각관계와 서민층의 생활상, 넷째 양반계급의 횡포와 그 형식적 
도덕에 대한 폭로와 조롱, 다섯째 불교에의 귀의 등으로 되어 있다.
3ㆍ4명의 연희자(演戱者)가 막 뒤에 숨어 인형들을 조종하면서 서로 대화하고, 
보통 3명의 악사(樂士)들이 장구, 호적(胡笛), 꽹과리 등 악기로 타령, 염불, 굿거리 등 
장단을 쳐 울리는 데 맞추어 춤을 추고 노래부르며, 약 1시간 동안 연출한다.

 



꼭두각시놀음은 남사당패가 하는 여섯 종목의 놀이 중 끝놀이이며, 이들 연희자들은 그들만의 은어로 꼭두각시놀음을 '덜미'라 부른다. 이는 인형의 목덜미를 잡고 노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꼭두각시놀음은 중국대륙으로부터 전래된 인형극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 인형극은 이미 삼국시대의 고구려악(樂)에 있었고, 그것은 중국을 거쳤거나 혹은 직접 북방을 거쳐 수입된 서역악(西域樂)의 일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은 고구려 악무(樂舞) 중 서역악에서 유래된 가면무악과도 서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꼭두각시놀음은 주로 경기·충청·전라·경상 등 중남부일대의 남사당패에 의해 공연되었다.  
그런데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인물 중에 평안감사, 용감 이심이, 황해도 영노 등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이 놀이가 해서와 관서지방과도 관련이 깊음을 알 수 있다. 이 극본의 형성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최근까지는 산대도감계통극의 하나로서 조선 후기로 추정해왔다. 그러나 이규보의 ‘관극시(觀劇詩)'에 인형극의 내용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이미 고려시대에 어느 정도의 극본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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