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의 빈민가를 배경으로 아파트의 지하방이 무대이다..
여기에 피셔 가족, 즉 아버지, 어머니, 딸 애니, 그리고 아들 에밀이 살고
위층에 소문을 퍼뜨리는 이웃 부인이 산다. 이 작품은 두려움, 판단, 그리고 이해받고
싶은 갈망에 대한 긴장감 넘치면서도 따뜻한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극의 시작은 피셔 가족의 비좁은 지하실 부엌에서 시작된다. 어머니는 걱정에 가득 찬 채
눈이 내리는 바깥을 바라보며 17살 된 애니를 기다린다. 날카로운 말투의 이웃이 불쑥
들어와 나쁜 소식을 암시하고, 아버지는 퉁명스럽고 시간을 엄수하며 통제적인 모습으로
돌아와 저녁 식사를 요구하며 자녀 양육에 대한 성경구절을 인용한다.
도덕 법원의 페이지 양이 도착한다. 아버지를 달래고 애니를 보호하기 위해,
어머니의 불안한 마음에 애니가 자기 집에 고용된 척하며 "수입"을 꼬박꼬박 건네준다.
애니가 늦게 들어오자 방안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된다.
아버지의 엄격한 권위, 이웃의 암시, 그리고 페이지 양의 조용한 단호함이
이 불안한 가정을 시험에 들게 할 중심 갈등을 만들어낸다.
그런 애니를 구하기 위해 내일 시골에 애니와 동행하기로 했다면서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페이지 양은 애니를 데리고 나가며 끝난다.

페이 엘러트(Fay Ehlert)의 <잠재된 격류>(The Undercurrent)는 1928년에 처음
발표되어 1929년 정식 출판된 미국의 유명한 단막이다. 1920년대 후반 시카고
리틀 시어터 토너먼트에서 '드라마 리그 컵(The Drama League Cup)'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았다.
이 극은 20세기 초 미국 가정을 배경으로,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심각한
갈등과 억압이 소용돌이치는 역기능적 가정의 현실을 날카롭게 고발하는 가정 극이다.
지배적인 아버지가 초래하는 해악에 동정심 많은 사회복지사가 건네는 연약한 희망을
보여준다.

폭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난 딸 애니 피셔의 삶과 행복이 어떻게 파괴될 위기에
처하는지를 긴장감 넘치게 다룬다. 애니가 몇 달 동안 집을 비운 사이, 아버지는 딸의
행방에 분노하며 권위를 내세우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적 시선과 억압이 자리 잡고 있다.
도덕 법원 조사관인 미스 페이지가 개입하면서 가족 내부의 감춰진 진실과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폭군 같은 아버지 때문에 인생과 행복이 거의 파괴될 뻔한 애니 피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긴장감 넘치고 극적인 이 작품은 피셔 부부, 그들의 아들과 딸,
참견 많은 이웃, 그리고 도덕 재판소 조사관인 페이지 양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작품은 독재적인 남성 권력, 이민자 가정의 방언적 특징, 그리고 사회적 기대와 개인의
욕망이 충돌하는 심리적 긴장감을 정교하게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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