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웜 팅커와 디키 바흐 두울은 밤중에 몰래 사냥을 하다가
완고한 관리인 젠킨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도망치던 두 밀렵꾼은 길가에서 우연히 중부 웨일스의 주교를 만나게 된다.
주교는 사회적 잣대로 이들을 처벌하려 하기보다, 이들의 순박함과 가난한
처지에 내심 깊은 동정심을 느낀다.
사냥터 관리인 젠킨스가 턱밑까지 추격해 오자, 주교는 양심과 자비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재치 있는 방법으로 관리인의 눈을 속여 두 밀렵꾼이 무사히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목인 'Birds of a feather(깃털이 같은 새들)'는 영문 속담인 "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유유상종)"에서 따온 것이다. 극 중에서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고결한 주교와 하층민 밀렵꾼들이 결국 '인간성'이라는 같은 깃털을 가진 존재로서
서로를 돕게 된다는 것과 부유한 지주의 탐욕을 꼬집고, 서민들의 생존을 위한 기지를
유머러스하게 미화하며 역설적이고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웨일스 출신의 유명 극작가 J. O. 프랜시스(John Oswald Francis)가 집필한 대표적인
단막 희극이다. 1914년에서 1918년 사이 런던 콜리세움 극장 등에서 성공적으로 장기공연
되었으며, 20세기 내내 세계 전역의 아마추어 극단과 방송을 통해 수없이 리메이크된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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