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대는 2차 대전이 막바지에 이른 버마전선의 후방, 대나무로 엮어진 벽이 허름한 영국군 야전병원이다.

이 병실에 5명의 환자들이 있고 한 침대만 비어있다. 인종과 국가가 틀린 연합군들이지만 몇달 같은 병실에서 기거한지라 모두 친구처럼허물이 없고 그들은 서로를 돕고 위로하며 하루를 보낸다. 여기에 간호원 마가렛은 홍일점으로 때론 엄하게 또 부드럽게 이 군인 환자들을 대한다.
이곳에 래키라는 스코틀랜드 출신 병사가 오게되는데 총상으로 콩팥 관통상을 입어 한쪽을 제거 수술을 받았고 그나마 한쪽도 상태가 안 좋은 상황이라 이 병실로 옮겨 잘 보살피라는 병원장의 말이 있은 후 래키가 등장한다. 까칠한 성격에 주위와 잘 어울리지못하는 그이다. 그래서 그의 생일날을 맞아 마가렛과 병실 선참들은 성대한 생일 파티를 준비하고 우여곡절끝에 래키의 마음을 열게한다. 그러나 그의 병이 악화될 것을 우려한 병원장은 그를 설득해서 고향으로 보내려 하고 자신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된 래키는 그런 것보다 병실 동료들과 간호원의 사랑이 진정이 아닌 동정이라는 배신감으로 다시 독불장군으로 돌아가서 이 병원을 떠나려 하는데... 결국 이들의 진정한 동료애에 감격하여 이곳에 남기로 한다.

이 작품의 매력은 전쟁, 부상, 죽음등의 비극적인 요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각 등장인물의 성격과 각 장마다의 군대생활, 또는 병원생활의 재미있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담은데 있다. 그들의 검열 장면과 생일 파티, 우편 배달, 그리고 단체 사진촬영 등이 적당히 어우러져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웃음을 이끌어 내는데 있다. 그리고 래키와 마가렛의 사랑은 제목이 암시하듯 애뜻하기만 하다.
2차대전 중 연합군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야전병원이 배경, 시한부 생명의 래키와 함께 우여곡절을 겪는 다섯 명의 군인환자들, 간호사 마가렛이 등장인물인 이 연극은 멜로드라마의 결정이다.
원제는 'The Hasty Heart (다급한 마음)'. 간호사 마가렛이 서로 사랑하게 된 래키에게 'Sorrow's born in the hasty heart (슬픔은 다급한 마음에서 생기는 거예요)' 하는 대사가 있는데 거기서 제목이 나왔음에도 이 작품을 최초 번역하신 오화섭선생께서 임의로 제목을 번안하면서 국내에서는 '사랑은 죽음과 함께' 로 알려졌다. 딴은 이 제목이 원제보다 주제에 더욱 밀착해있고 우리 정서에 맞는 듯하다.
1949년 영화화 되기도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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