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됴르제 레보비치 '할렐루야'

clint 2015. 11. 12. 14:27

 

 

 

 

 

 

이 연극은 전쟁 직후의 패전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구 유고슬라비아의 2차 대전후 전쟁 포로 등으로 있던 여러 군상들이 성 라파엘 병원에 수용되어 있고 그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수용소 동료였던 요요가 아침에 죽자 그들은 동료애로 그의 장례식을 치뤄주자고 장례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수용소 소장의 재가를 받는다. 그래서 유스투스를 의장으로 뽑고 각각 임무를 맡아 준비를 하는데 관, 장례식 신부, 장례마차 등등 여러 산적한 일들은 꼬여만 간다. 외출증을 얻어 민간인들의 협조를 받으러 밖에 나간 핍은 비슷한 10대의 친구를 만나서 츤구가 되기로 하고.. 시프카는 여인을 만나서 사랑을 하게된다. 우여곡절 끝에 관은 병원에서 훔치고 신부는 모셔오고 특히 장례 마차는 아니지만 일반 마차를 전직 완장 제로가 공을 들여 빌리게 된다. 그래서 조촐한 장례식을 올리는데 울리는 배경곡이 할렐루야 다.


〈할렐루야〉는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유고슬라비아 인들의 경험을 그리고 있다. 제 2 차 세계대전 중 유고슬라비아를 침공한 나치와 그에 동조한 파시스트들은 곳곳에 강제수용소를 세우고. 유태인. 집시들과 함께 많은 사회적 소수자들을 가두었다. 수용소의 비참한 환경과 전쟁의 기억은 많은 사람들에게 지울 수없는 상처를 남겼다. 작가 됴르제 레보비치 자신도 불과 15세의 소년으로서 그런 강제 수용소에 보내졌으며. 가족들 중에서 유일하게 자신만이 살아남았다. 〈할렐루야〉에는 작가의 그런 경험이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리적, 문화 적으로 거리가 참으로 먼 다민족 국가 유고슬라비아의 경험이 반영된 이 작품을 우리가 이해하는 것은 그리 쉽지는 않은 일인 듯하다. 그러나 전쟁의 상처와 공포로부터 늘 자유롭지 못한 우리들에게도 강렬한 호소력을 가지고 다가오는 장점들이 이 작품에는 분명히 있다. 작가 됴르제 레보비치는 1928년에 세르비아에서 태어났고, 베오그라드에서 대학교육을 받았다. 유고 건국의 아버지인 티토가 1980년에 사망한 이후, 유고슬라비아 연방 인민공화국은 붕괴하였고, 됴르제 레보비치는 이제 신유고 연방의 세르비아인으로 기록되고 있다. 원래 이 작품 〈할렐루야〉의 스타일은 사실적이라기보다는 그로테스크 하면서 초현실적 혹은 공상적인 특징을 가지며. 사무엘 베케트를 강하게 연상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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