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떠오른 ‘재미’라는 단어에서 출발한 작품입니다.
재미에도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아무리 재있는 일도 반복하다보면 어느 순간 재미가 반감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순수한 재미라기보다 중독이라 불러야겠죠.
현시대는 재미추구 그 자체에 중독되어 있는 것 같은 양상을 보입니다.
재미가 목적이 되고 재미에 대한 과한 기대감이 생기면, 재밌자고 한 일들이
오히려 재미없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재미를 갈구하는 마음이 클수록 재미에 대한 만족도가 덜해지는 현상을,
학교 내 교사와 학생의 위치를 역전시켜 표현해봤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내용들이 있지만, 10분이라는 시간 제약이 있기에 1막만 선보입니다.
때론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순진함과 ‘빨간 머리 앤’의 명랑함으로, 또 때론 ‘데미안’풍의 진지한 고뇌로... 그 둘 사이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영혼의 줄타기에 지칠 때도 있지만 톨스토이라도 된 양 글쓰기 삼매경에 빠져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나름 만족스럽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답니다. Ces't la vie! 그 삶의 한 시점에 끄적거린 이야기... 그 위에 비친 한줄기 빛이 너무 감사해서 이런 소감을 남기지 않을 수 없네요.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나의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들과는 이 기쁨을...(감동의 눈물로 더는 말을 잇지 못하는 중...)” 강력한 오글주의보가 내렸나요? 그래도 이 정도 호들갑은 떨어줘야 이 기쁨이 표현될 것 같은 저는 그저 Carpe Diem! God bless me! God bless you!! God bless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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