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의도
“소유란 뭘까? 뭔가를 소유 한다는 건 뭘까? 소유했다면, 우린 정말로 그것을 가진 것일까?”
우린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늘 갖고자 한다. 멋진 자동차, 큰 집, 좋은 가구, 근사한 배우자까지 우린늘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 우리들에게 그 소유욕이라는 문제는 많은 희비극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 극에서 주인공이 선택 가능한 방법은 네 가지 인데, 방법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들이 예상된다. 이 연극은 이러한 네 가지 방법을 모두 실험해보고, 어떤 일들이 나타나는지 보여준다. 바로 그러한 해프닝을 모두 보여주며 이 연극은 관객에게 그러한 소유욕에 관해 묻고자 한다.

줄거리
명예퇴직 당한 후 시험 준비를 하고 있던 남자. 강명규는 우연히 한 가구점 앞을 지나다가 한 의자를 보고 반한다. 그 범상치 않은 의자 모습에 매료되어 꼭 그 의자를 갖고 싶어한다. 그런데 가구점 주인인 문덕수는 미대지망생인 딸아이가 만든 작품이라 팔 수 없다 하고 딸도 절대 팔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쉽게 포기 할 수 없었던 강명규는 딸이 없는 틈을 타 경기 불황으로 힘들어 하던 문덕수와 30만원으로 구매하는 조건으로 계약한다. 강명규의 아내 문선미는 퇴직금으로 겨우 사는 처지라 안 된다며 반대한다. 문선미는 도저히 의자를 팔 수 없으니 차라리 그냥 가져가라고 이야기 하고, 당연히 송지애는 반기지만 문덕수는 본인에게도 소유권이 있다고 주장하며 반대한다. 언성이 높아지고 분위기는 험상궂어 지는데...
결국 끝이 나지 않는 실랑이를 벌이며 네 사람 모두 본인 입장만을 강요한다. 결국 문덕수가 강명규의 집에 쳐들어 오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이후, 마술 같은 일들이 펼쳐진다. 의자 하나 때문에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들이...

소유에 대한 욕망과 집착에 관한 네 가지 색깔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연극은 의자 하나를 갖고 싶어 하는 한 남자의 강렬한 욕망으로 인해 거침없이 꼬이는 네 명의 주변 인생을 네 가지 상황으로 보여준다.
그릇된 소유욕이 불러낸 그릇된 욕망의 끝을 신랄하게 보여줌으로써 소유욕과 집착으로 점철된 인간 군상에 대해 낱낱이 까발린다. 사람의 목숨마저 좌지우지하며 수많은 희비극을 불러내는 탐욕의 전모를 일상으로 끌어내어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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