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오효진 '사주 팔자 고칩니다'

clint 2018. 3. 18. 21:20

 

줄거리
1장
사주를 보러 온 멀대는 도사의 능력을 의심한다. 현대는 실적 주의 시대니 그 동안의 실적을 얘기해 보라고 한다. 도사는 성명철학부터 시작해서 관상, 사주 팔자까지 안 해본 것이 없다. 그러나 돈은 벌지 못하고 늘 사기만 치고 다닌다. 멀대는 오히려 도사에게 자기의 팔자나 돈 잘 버는 팔자로 고치라고 하고 가버린다.
2장
꿈순이는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지만 꿈은 많은 여자이다. 늘 시집 잘 가서 호강하는 꿈, 인생을 즐기며 사는 꿈만 꾼다. 꿈순은 분수를 모르고 헛된 욕심만 갖고 있다. 노력은 하지않고 팔자만 고치려고 한다. 그러나 멀대는 그런 꿈순의 꿈을 이루어줄 능력이 없다. 이때 도사가 나타난다. 꿈순은 도사에게 팔자를 고쳐 달라고 한다. 멀대는 도사는 무능력하다며 꿈순을 말린다. 자신이 사기꾼이라는 말을 듣자 도사는 서양의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와 동양의 예언가 남사고를 부른다. 도사와 노스트라다무스는 서로의 실적을 가지고 챔피언 결정전을 하는데 도사가 이긴다. 두번째로 도사와 남사고가 대결을 하는데 멀대는 남사고를, 꿈순은 도사를 응원한다. 그들이 서로 잘났다고 싸울 때 무당이 나타난다. 무당은 굿을 하며 모두를 내쫓고, 도사와 함께 춤판을 벌인다.
3장
꿈순은 도사에게서 사주 팔자를 고치고 외교관 부인이 되기만 기다리고 있다. 멀대 또한 사주 팔자를 고치고 외교관이 되어 꿈순이의 마음을 돌리려고만 한다. 그러나 곧 그들은 이제껏 그 도사에게서 팔자를 고친 사람들이 모두 사기당한 것을 알게된다. 그들은 도사를 잡으러 간다.
도사는 노스트라다무스, 무당, 남사고를 데리고 나타난다. 그들은 모두 일행으로 가짜로 도사 행세를 하여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다. 꿈순과 멀대는 그들을 경찰에 신고하려고 한다. 이때 모든 연극이 끝난다.

 

 

 

 

사주.관상 등 역학에 무불통지한 도사가 나타나 운명철학을 역설하며 사주팔자를 고치라고 떠들고 다닌다. 그는 무서운 아이들로 매스컴의 각광을 받고 있는 의사, 신흥 재벌들의 사주팔자를 고쳐줘서 그들을 성공케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도사는 선전에 솔깃한 멀대가 팔자를 고쳐볼까 마음먹지만 미심쩍기도 하고 돈도 없어서 포기한다…… 이들은 한패. 등장인물 모두는 따분한 사람들로 따분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사주팔자를 고치자고 연극을 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