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김덕수 '강변풍경, 가을 - 나무의 日記'

clint 2018. 3. 18. 20:51

 

 

그저 강변의 풍경들.
강변에는 사람들이 오고 간다. 산책이나 운동 나온 사람들, 데이트중인 연인들, 피크닉 나온 가족들, 아니면 특별한 이유 없이 그저 잠깐 쉬러 온 사람들이나, 딱히 갈 데 없이 그저 강물에 이끌린 사람들. 또 강변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수상구조대원, 폐휴지를 모으는 노인, 매점부부, 걸인 등, 그들에게 강변은 삶의 터이다. 또 강변에는 하루에도 몇번 바람이 들르고, 그 바람에 잠을 깨는 나무가 살고, 그 나무를 쪼아먹으려던 배고픈 비둘기는 동물원을 찾아 멀리 떠나기도 한다. 그리고 그곳에는 강이 있다. 강물은 쉴새 없이 흐르지만, 계속 거기 있는 강이 있다. 그런 강변의 한그루 나무를 통해 가을 아침 오후, 밤의 풍경을 스케치 식으로 나타낸다.

 

 

 

 

 

 

 

 

김덕수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전문사과정 수료
- 극작 :<사막, 반경 10M>,<안개의 풍경>,<강변풍경>,<우리 사이>
- 각색 :<굿모닝 체홉2>,<하야바다나>,<IBSEN IN MUSIC>,<ORFEO IN MUSIC>
 

 

 

'한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효진 '사주 팔자 고칩니다'  (1) 2018.03.18
황지우 '물질적 남자'  (1) 2018.03.18
방영웅 '분례기'  (1) 2018.03.18
김광탁 '꿈꾸는 연습'  (1) 2018.03.18
우현종 재구성 '추파'  (1) 2018.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