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추파'는 김나영의 ‘새빨간 거짓말’과 이시카와 쥬리의 ‘틀에 박힌 이야기’란 원작을 가지고 있다.
각기 ‘틀’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쓰여진 두 작품은, 두 작가의 개성이 듬뿍 드러나면서, 단막극으로 비교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따라서 좋은 희곡의 재공연은 의미 있는 작업이며, 그것이 마침 2인극페스티벌과 같이 하는 것은 축제를 풍성하게 만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또한, 두 작품이 하나의 작품으로 재생산되는 과정은 작가와 연출에게 새로운 도전과 흥미로운 작업이 될 수 있음을 의심치 않는다.

무대 위에서 남자는 너무나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며 뻔뻔하게 추파를 던진다. 여자는 '그런 게 무슨 사랑이냐'며 되물으며 은근하게 버틴다. 급기야 남자가 달려들어 입맞춤부터 치러 버리자 여자는 펄쩍 뛰지만 두 사람은 결국 뻔한 사랑에 빠지고 만다. 이 연극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묘하게 변해가는 남녀의 심리를 유머러스하게 그린다. 솜씨좋게 관계를 밀고 당기는 두 배우의 연기는 맛깔스런 대사와 함께 세월이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사랑의 모습을 실감나게 전달한다. [추파를 던지다]의 한국 작가 김나영의 '새빨간 거짓말'과 일본 작가 이시카와 쥬리의 '틀에 박힌 이야기'를 합하여 만들어졌다. 한 남자와 한 여자는 인터넷 채팅에서 만나 연인이 되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가장과 그 곁을 지켜주는 동반자 역할을 하며 살아간다.

제목에 대하여 :
1. 가을철의 잔잔하고 맑은 물결.
2. 은근한 정을 나타내는 여자의 아름다운 눈짓.
3. 이성의 관심을 끌기 위하여 은근히 보내는 눈길.
무대 및 연출노트
기본적으로 빈 무대를 지향한다.
상징적인 틀이 등장하되, 다양한 장치와 다양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무대에 소도구를 포함한, 다른 요소들은 원색의 색과 극화된 유형적인 모습을 취한다.
음악은 전체 주제음악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등장하고, 낯익고 친숙한 음악을 사용한다.
부분적인 장면 씬은 가요와 락, 댄스음악으로,
연기자는 정확한 대사전달과 대사의 스피드와 사이, 강, 약에 의한 감정과 상황의 표현을 연구한다.

작의/우현종
무대에는 한 남자와 여자가 있다.
남자는 여자에게 추파를 보낸다.
여자는 추파를 의식하며 경계한다.
이어지는 남자와 여자의 밀고 당기는 긴장된 게임......
한 번은 남자가 한 번은 여자가 이긴다.
하지만 이 게임은 승자도 패자도 없다. 사실 규칙도 없다.....

남과 여, 여자와 남자,
그것은 이 복잡한 세상을 가르는 유일한 기준일 수 있겠다.
그래서, 이 연극은 남, 여의 사랑 얘기가 아니라, 살아 나가는 얘기다.
아니다. 남성과 여성에 대한 얘기다.
이 연극은 남성성과 여성성을 얘기하면서, 세상을 가르는 그 기준에 대한 담론이고자 한다.
때론 유쾌하게, 때론 우울하게, 자조적으로. 때론 왁자지껄하게, 때론 소곤소곤 거리며,
관객을 향하여 추파를 보낸다.
마치, 가을날, 대낮의 따스한 햇빛을 머금은 강물이 일렁이며, 어디론가 마냥 흘러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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