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일발」은 이른바 동시무대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서 좀 보기 드문 연극이라고 하겠다.
선사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수 천 년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자유자재로 묘사한 이 일종의 슈르 리얼리즘 적, 작품은 주인공 앤트로버스 일가의 가정생활을 중심으로 한 것이며, 아슬아슬하게 빙하시대의 위기에서 빠지나온 그들은 시종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인물로서 행동한다. 이 연극은 이해하기 곤란하다기보다는 가벼운 웃음을 자아내는 신기한 연극이라 할 수 있다. 1942 퓰리처상 수상작인 '위기일발'은 1942년 브로드웨이 플리머스 극장에서 초연 되었다.
한국 공연은 연세대 극회에서 두 번인가 공연한 기록이 있다.
빙하와 대 홍수, 전쟁의 위기를 뛰어넘는 앤트로버스 가족일가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전개되나 야기에는 작가 손톤 와일더의 철학과 문명 비판, 그리고 전쟁의 풍자가 스며들어 있다. 작가는 인류의 역사는 단점을 보완하고 점진적으로 반복 발전되어가지만 그런 인간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선과 악 둘 다 인간의 성격과 욕구 기초에서 상존하며 유지된다고 본다.


(줄거리)
1막 : 20세기 초 인류의 새로운 도전과 빙하기가 맞물려 간다. 미국 뉴저지의 앤트로버스 가족들은 8월에 이상 기후로 캐나다에서 빙벽이 무너져 떠내려 오면서 혹한의 추위가 몰아친다. 이에 집안의 모든 가구와 책들을 난로에 태우며 추위를 버티고 맘모스와 공용을 비롯한 많은 동물들.. 그리고 이웃 난민들이 합세하여 극적으로 살아남는다.

2막 : 애틀랜타 시티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앤트로버스 집 가정부인 써바이나는 조지 앤트로버스의 사랑을 가로채려 한다. 그의 부인과 가족들로부터 조금씩 거리감이 생기는 한편 써바이나는 미녀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그의 미모를 뽐내며 조지를 유혹한다.. 그러나 주위는 태풍과 대홍수의 징조가 급격히 몰아치며 구약성경에서의 '노아의 방주' 같이
대형보트에 가족들과 동물 쌍쌍을 이끌고 탈출하여 살아난다.

3막 : 폐허가 된 옛 고향 뉴저지로 돌아온 앤트로버스는 전쟁으로 인한 후유증이 크다. 가족들은 헤어졌고 딸 글래디스와 엄마는 지하실에서 살았으나 딸은 만삭이다. 조지는 전쟁에 참전하였다가 귀향했고 아들 헨리는 그 반대편에서 적이 되어 싸웠고 역시 귀향한다. 그러나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은 많은 앙금으로 서로 감정의 골이 깊은데... 결국 가족들은 대 화합하고 파괴된 도시를 재건하기로 한다. 그리고 다시 써바이나가 등장하여 첫 장면을 보여준다.. 역사는 순환되는 것이다.

엔트로버스 가족은 인류를 상징하며 이 작품은 인류가 멸족의 위협을 받아오면서 어떨게 그것을 이겨왔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1막에서는 자연대해인 빙하가 인류를 위협한다. 다른 생물들은 멸종하지만 인간은 자연적 상황에 적응하면서 그것을 이용하는 능력과 삶에 대한 의지를 통해 살아남는다. 2막에서 인류를 위협하는 것은 신이 보낸 처벌인 홍수이다. 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인류의 죄악과 타락은 이러한 도덕적 해석을 가능케 한다. 여기에서 이들을 구하는 것은 앤트로버스 부인의 가정에대한 확신과 신념이다. 3막은 인간의 죄악과 파괴적 본능이 초래하는 위협이다. 여기에는 엔트로버스와 헨리의 대화를 통해 자신들의 내부에 잠재된 악의 속성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인정하므로서 위기를 극복한다.

이 작품이 보여주는 기법상의 독특함은 시대의 혼합뿐만아니라 현실과 환상의 구분을 보호하게 만드는데 있다.
작가인 손튼 와일더는 이 작품을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에 발표하여 더욱 공감을 받았는데 그는
"미국이 전쟁에 뛰어들기 전날밤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극을 썼다." 고 극작 배경을 밝혔다.
이 작품의 뛰어난 점은 자연 재해나 인간의 죄악, 전쟁들으로 인해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제시한후
그러한 역경과 인간의 약점을 딛고 일어서는 낙관적인 철학관이라 하겠다.

작가 손튼 와일더 (thornton wilder; 1897-1975)
미국 소설가 겸 극작가. 격조 있는 문체와 신선한 형식, 인간 존재의 의미를 찾는 명상적인 작풍, 인간의 가능성을 믿고 인생을 긍정하는 태도에 의해 미국 문학계의 특이한 지위를 차지했다. 주요 저서에는 뮤지컬《헬로, 돌리》의 원작이 된 인생을 구가하는 희극《중매인》등 걸작이 있다. 소설작품인<산 루이스 레이>1927년 작품으로 유명세를 떨쳤다고 한다. 연극작품에서 반자연주의적인 기법을 많이 사용했고 미국의 일상적인 문화적으로 교육적으로 표현했다 그 의 작품으로는<트럼펫은 울릴꺼야>이 작품은 비교적 짧은 작품이며 1928년엔<거친 바다 위의 천사와 다른연극들>이란 제목으로 출간 되었다 그리고 1931년엔 그의 단만극<기나긴 크리스마스 만찬><트렌톤과 캄덴으로의 즐거운 여행><자동차 하아와타를 끄는 사람>을 출간하였다<우리읍내>와 비슷한 느낌이 들며 즉흥성을 띄고,무대감독이 등장해서 관객과 대화를 하고 무대장치역시 필수적인것을 이외는 모두 제외 시켰다. 1938년<우리읍내>가 이 단만극을 기반으로 만든 총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1942년엔<위기일발>라는 작품과 함께 퓰리쳐상을수상했다. 그리고 그의 작품중 가장 성공을 거둔 작품인<중매인>이 있고 그가 각색한 1963년작<헬로! 돌리>는 뮤지컬화 되었다. 그리고 그는 1961년 부터 총 14작품의 희곡을 시리즈로 쓰게되었는데 앞의 7작품은 죽을 죄에 관환 내용이 담겨있고 뒤의 7작품은 인간의 일생에 관한 것을 썼다. 그 중 3개는 공연을 올리기도 했는데<어린시절><볼커리 거리를 위한 연극><앗사시에서 온사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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