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댄스뮤지컬 '오르페오'

clint 2026. 2. 10. 16:52

 

 

 

신화예술단 20주년 기념공연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공연에 실제 부부인 
동욱과 유리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역할에 각각 캐스팅된다. 
평단의 극찬과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거문고 연주자와 평범한 무용수와의 
결혼 발표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동욱과 유리. 
한때 뜨겁게 사랑했었지만 이제는 서로에게 그저 지루하고 남루한 생활의 일부일 뿐. 
사랑은 열정을 잃고 결혼 생활은 회의로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 새로운 자극을 기대했던 이 무대에서도 그 얼굴을 매일 봐야 하다니!
그것도 지옥까지 사랑을 찾아 떠나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가 되어 말이다.
현실이야 어떻든 무대 위에 서는 그 순간부터 두 사람은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이별에 가슴 아파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그리워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은 시작부터 삐걱대기 시작하는데....
유리는 어느 순간 하데스 역 진유의 열정과 배려에 호감을 느끼게 되고, 
그런 유리의 태도에 동욱은 상처받고 외로움을 느낀다.
연습이 진행될수록 더욱 깊어지는 동욱의 의심과 질투는 
마침내 진유와의 몸싸움으로 이어지고, 이 사건이 마침 연습 현장에 온 
TV카메라에 포착되어 전국에 방송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이 일로 인해 대중스타 동욱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연습도 중단되면서 공연은 취소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연습이 진행되는 동안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로 살면서 
서로의 사랑을 되돌아보는 순간을 가진 동욱과 유리는
오르페우스처럼, 혹은 에우리디케처럼 잃었던 사랑을 다시 발견한다.
유리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확신한 동욱은 대중스타로서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유리를 위해, 자신들의 사랑을 위해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공연을 
끝까지 완성해낸다.



오르페우스는 님프의 하나인 에우리디케를 아내로 맞아 극진히 사랑했다.
그러나 그녀는 한 청년에게 쫓겨 도망하던 중 독사에게 발목을 물려 죽었다.
이를 슬퍼한 오르페우스는 아내를 찾아 명계(冥界)로 내려가 하프를 켠다.
그의 연주에 감동한 명계의 왕 하데스로부터 아내를 데리고 돌아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냈다. 그러나 지상에 돌아갈 때까지는 아내를 돌아보지 말라는 
약속을 어긴 탓으로, 에우리디케는 다시 명계로 떨어진다.
오르페우스는 아내의 죽음을 몹시 슬퍼한 나머지, 다른 여자들을 돌보지 않은 
탓으로 트라키아 여인들의 원한을 사서 죽임을 당하고
시체는 산산조각이 되어 하프와 함께 강물에 던져졌다.

 



이 '오르페우스' 신화를 바탕으로 현대적이며 동시에 오락성을 갖춰
한국인의 정서와 감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작품이다.
독창적인 상상력과 공연만이 줄 수 있는 생생한 감동으로 
'무용은 이해하기 어렵다' 라는 관객들의 선입관을 바꿔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재즈댄스, 마임을 다양하게 결합한 
매력적인 댄스뮤지컬로 이기도 재창작 대본, 연출, 서울예술단 공연했다. (2007년)

 



Dance Musical <오르페오>는 오르페우스 신화에서 출발한다.
오르페우스 신화 속에서 시작하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그리고 지옥의 신 하데스의 관계가 현재의 인물들과 연결 되어진다.
처음에는 신화와 현재가 극중극 형식으로 명확하게 구분되지만
점차 하나의 유기적인 결합을 이루어 가며 그들의 관계회복에 나선다.
돌아보지 않는 자, 당신의 사랑은 어디 있습니까?
젊은 신세대 부부 동욱과 유리를 통해 보여지는 갈등과 화해의 <오르페오>는,
신화 속 '돌아보지 말라'는 하데스와의 약속을 어겨 아내를 다시 지옥으로 
떠나보냈던 오르페우스의 아픔과는 반대로, 지금 당신 가까이에 있어 알지 못했던 
사랑을 '돌아보라'는 아이러니한 메타포를 담고 있다.
당신이 예측하지 못했던 지옥이 열립니다.
극중극의 지옥 여행을 통해 상징적이고 환상적인 무대미술과 댄스, 
뮤지컬로서의 다채함과 화려한 디지털영상으로 무대 자체가 스크린이 되어 
새로운 무대공간을 창출하고 배우의 숙련된 실력으로 펼쳐지는 공연이다.
밝고 경쾌한 리듬과 동양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표현되는 현재의 시점이, 
클래식하고 장엄한 음악과 함께 퓨전 안무로 만들어지는 신화 속의 극중극과 
어우러져, 본격적인 시공간 초월의 Dance Musical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