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김명화 '봄에 눈이 와요'

clint 2015. 11. 13. 08:07

 

 

 

 

 

독립심이 강하지만 정현은 이미 인생에 지쳤다. 어머니에겐 비밀인 채로 남편과는 이혼한 상태이고, 자신의 배 속엔 아이가 자라고 있다. 게다가 그 아이는 남편의 아이도 아니다. 어느날 정현은 어머니와 미술관에 갔다가 이 모든 사실을 상식적인 어머니에게 이야기하면서 갈등에 빠지고, 우연히 그림 속 세계인 식민지 시대의 신여성 나혜석과 조우하면서 여성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현대 여성 정현과 신여성 일세대인 나혜석의 만남  <봄에 눈이 와요>는 스펙타클하거나 사랑을 소재로 삼은 여타의 뮤지컬과는 성격이 다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남성 중심의 뮤지컬에서 조연이나 주변부에 있던 여성이 주인공이며, 여성의 자아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 주제를 부각하고 극성을 강조하기 위해 현대의 여성과 한국에서의 신여성 일세대인 나혜석이 서로 만나게 되는 구상을 하게 되었다. 궁극적으로 그를 통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정상과 다른 것을 불안해하는 여성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라는 격려다.

 

 

 

 

 

작가 김명화
중앙대학교 대학교 연극학과 석,박사
이화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 학사
주요작품 :<햄릿, 죽음을 명상하다>,<냄비>,<여자이야기>,<침향>,<왕궁식당의 최후>,<달의소리>,
<바람의 욕망>수상 :
2007 차범석희곡상<침향>
2007 여석기평론상<연극의 길, 세상의 길>
2004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연극분야
저서 :<카페신파>,<저녁 일곱시 반, 막이 오른다>,<연극의 길, 세상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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