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장클로드 반 이탤리 '모텔'

clint 2015. 11. 12. 21:17

 

 

 

 

 

- 세 개의 인형을 위한 가면극
우리들의 모든 미묘한 색채와 신경의 리듬 뒤에는 콘더의 엷게 뒤섞인 채색 뒤에다가 무엇을 더욱 가중하려는 것인가 우리들의 뒤에는 만신이 있을 뿐이다. -W. B. 예이츠
□ 쟈크 레비(Jecque Levy) 연출 / 1966년 11월 6일. 오프브로드웨이의 포케트 극장(Pocket Theatre)에서 상연.
장클로드 반 이탤리(Jean-claude van Itallie)는 새로운 대의 극작가이다. 그는 새로운 미국 연극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는 오프오프브로드웨이 극계를 대표하는 의욕 적인 극작가 중의 한사람이다. 그는 1936년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출생했고, 1940년 독일군의 침공으로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해 왔다. 1958년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후 그리니치빌리지에 거주하면서 주로 과 TV대본을 썼다. 조셉 체이킨이 주도하는 오픈 시어터의 창단 멤버의 한 사람으로서 특히 실험극단을 위해 작품을 썼다. 그의 작품은 카페 라 마마 실험극단, 카페 치노, 오픈 시어터에서 상연되었고 코펜하겐이나 파리에서도 상연 되었다.

 

 

 

 

 

《모텔》은 세 편의 단막극 《인터뷰》 《TV》 《모텔》로 구성된 《아메리카 만세》 속에 들어있다.
《裸者와 死者》의 작가 노만 메일러는 《모텔》 에 대해 "내가 본 단막극 중에 최우수작품이다" 고 절찬을 보냈다. 《모텔》은 문명과 원시, 조화와 무질서, 향수를 갖게 되는 과거와 공포의 현재를, 동시병렬의 수법으로 결부시켜 가면서 묘사하고 있다.
모텔의 여 주인은 큰소리로 모텔의 매력을 지껄여낸다. 그녀의 말은 녹음테이프에서 흘러 나온다. 모텔 인형의 기계장치 속에서 말이 쏟아져 나올 때 남녀가 들어온다. 이들 남녀 인형은 괴상한 가면을 쓰고 있다. 이들은 갓 결혼하여 신혼여행 중인 것이다. 그들은 TV의 스위치를 켜 록 엔 롤의 춤을 추고 음탕한 말을 벽에다 낙서한다. 침대에 들기 전에 방 안에 있는 모든 것을 거의 박살낸다. 최후에는 모텔 여주인의 사지를 찢어낸다. 파괴의 절정에 이르자 눈부신 조명이 관중들의 얼굴에 투사되고 고막을 째는 듯한 소음이 관중석을 꽉 채운다.
이 작품에서 인간 개개인은 아이덴티티를 상실하고 있고 또 현실은 다만 비유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작가는 "의미"가 아니라 "무의미"를 관객에게 전달하려 하고 있다. 모텔 여주인이 말하는 독백은 갑자기 괴상한 말이 나타나지만 그것은 주로 음의 효과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입으로 말하는 것은 우리들의 감각을 청각적으로 또는 시각적으로 타격을 주어, 우리들이 경험하는 것과 연관성을 가질 때에만 의미가 있게 된다.

 

 

 

 

초연 당시의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