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엘런 슈나이더(Alan Schneider) 연출 / 1967년 3월 13일 브로드웨이의 앰배서더 극장 (Ambassador Theatre) 에서 초연.
건망증인지 치매인지 기억력이 희미해진 노 부부가 흔들 의자에 앉아서 하는 대화가 이어진다.
각자 두세번의 결혼 경력이 있어선지 서로의 과거 회상이 번번이 틀린다. 처음에 남편이 좀 지나선 아내가 틀린 얘길 반복한다. 조금지나서는 그 기억력이 더 심해지는 것 같나 그나마 이름만은 서로 알았었는데 그것마져 불분명 해진다. 결국 자신의 이름마져도 틀리게 되는 그런 상황으로 되어간다

로버트 엔더슨(Robert Anderson)은1917년 뉴욕에서 출생했다. 1935년 필립스 엑세터 아카데미를 나와 하버드 대학에 들어가 1939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후 그 다음 해인 1940년에 하버드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처녀 희곡 '우리 마을'은 1938년 하버드 대학 재학생들의 손에 의해 상연되었다. 대학 재학 시 그는 연기, 연출도 했었다. 1942년 그는 군에 입대하여 5년 동안을 태평양함대 사령부 참모 실에서 근무하였다. 군복무기간 중 육해군 극작콘테스트에서 '당당히 돌아오라' (1943)라는 작품을 가지고 영예로운 일등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1945년 아이와 대학에서 공연됐다. 그리고 1946년의 '전국연극회의' 극작 장학금을 받았다.
1951년에는 다시 '찾아온 사랑'이 체스트포트에서 각광을 받았으며 '여름 내내'는 1953년 워싱턴의 원형무대에서, 1954년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됐다. 그가 브로드웨이에서 인기작가로 두각을 나타내게 된 작품은 호평을 받은 엘리아 카잔 演出의 '차와 동정'(1952) 이다. 이 작품은 교사부부와 감수성이 예민한 생도와의 삼각관계를 다 루면서 同性愛와 異性愛의 문제점을 추구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기계문명 속에서 억제된 인간의 本能이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가를 미국 시민 생활과 친근감이 있는 테마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712회라는 장기 흥행을 하여 도날드 상을 받았으며 1956년엔 초연 때와 같은 배역 (데보라 카 주연)으로 MGM에서 영화화 됐다. 그 후 '고요한 밤, 외로운 밤' (1959)을 비롯하여 1967년에 절찬을 받은 4편의 단막극으로 된 '수돗물 나오는 소리가 날 때 말해도 들리지 않아' 의 희극이 있다. 최근작으로 서는 '아빠를 위해 노래를 부르지 않을 테야' (1968)가 있다。

그리고 옴니버스 형식으로 된 '수돗물 나오는……'에 나오는 단막극을 소개하면
1. 인식의 충격
2. 비둘기 발자국
3. 유별난 작은 일들
4. 내 이름은 허버트
데일리 뉴스 紙의 극평가 존 채프먼은 뉴욕市 앰배서더劇場에서 공연한 '수도물 나오는' 을 관극하고 "매혹적인 공연...... 경쾌한 희극이다. 기묘하고도 능숙하게 구성된 작품이었다,"고 논평한 바 있다.
《내 이름은 허버트》는 사랑을 할 수는 있지만 자기들의 애인들의 이름조차 기억할 수 없는 노부부가 흔들의자에 앉아서 더듬어 보는 회고담이다.
앤더슨은 이 막다른 현대의 기류 속에서 억압되고 피로해 버린 인간을 허무한 기대 속에서 방황하는 인간으로 표현한 처절한 상황 속에 부닥친 그는 강렬한 실존의식과 인간적인 온도를 찾고자 하는 노한 외침과 성실의 증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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