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샤를 빌드락 '상선 테나시티' (사랑과 증오)

clint 2025. 1. 17. 06:24

 

 

무대는 프랑스 항구 근처 있는 호텔이다. 
프랑스에서 희망을 찾지 못한 바스틴(Bastien)과 세갈(Ségard)은 

상선 테나시티 호를 타고 캐나다로 떠나가길 결심한다. 

그들은 역에서 만난 오래된 짐꾼 히두가 추천한 호텔에서 

배의 출발을 기다린다. 출항하는 날 배의 엔진 고장으로 

일주일 더 머물러야 했던 그들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삶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바스티앙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여러 여자와 노는 반면, 

반면 세갈은 식당 하인 소녀 테레즈에 호감을 느낀다. 

어느 날 밤, 바스티앙은 테레즈에게 샴페인을 제공하고 

두 사람은 해변에서 사랑을 나눈다. 

배의 엔진이 수리되자 떠날 준비를 하는데 

바스티앙은 테레즈와 함께 남기로 결심하고, 

실망한 세갈은 혼자 혼자 떠나간다.

 

 

 

르아브르 항구를 배경으로, 두 청년과 한 여자의 삼각관계를 통해 

우정과 운명의 분리를 심리적으로 그린 샤를 빌드락의 작품으로, 

모두 3막으로 되어있으며, 1920년에 발표하여 1922년에 초연되었다. 

우리 나라에선 1930년대 극예술연구회에서 '상선 테나시티' 원제목대로 

공연하였고 극단 신협에서 사랑과 증오'로 제목을 바꿔 공연하였다.(번역: 이창구)

 

 

 

"항구의 어느 호텔 술집이 무대이다. 「캐나다」행을 기다리는 두 친구와 하녀인 소녀와의 삼각 애정이 줄거리이다. 좀 낡은 작품이지만 그 「리얼리즘」의 바탕에서 새로운 감각의 연기를 표출시키려는 게 연출의도입니다. 가령 하나의 동작을 양식화해서 암시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한다든지 하는 방법 말입니다. 아뭏든 몸으로 연기하는 연극을 관객에게 보이자는 거지요"  - 연출가 이효영

 

 

 

샤를 빌드라크(Charles Vildrac)
(1882년 11월 22일~ 1971년 6월 25일)은  프랑스의 작가 및 극작가다.  젊어서부터 시작(詩作)에 뜻을 두었으나, 자크 코포의 인정을 받고 상연된 <상선 테나시티>가 성공하여 극작가로서 등장했다. 그 밖에<미셀 오크렐> <베리얄 부인>등 주로 서민계급의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위기를 취급한 걸작이 있다. 이른바 심리극  작가의 대표적인 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