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호텔을 무대로 단골인 일본인이 투숙해 젊은 여자를 찾는다.
이 호텔의 고위층은 정 실장에게 지시하고 정 실장은 내연관계인 이 여사를 통해
젊은 여자를 수배해 숙이를 데려온다.
정 실장은 보이에게 교양을 가르치고 달래서 그 일본인 방에 들여보낸다.
그러나 비명이 들리고 숙이는 반 실성한 상태로 나온다.
그리고 다시 그녀를 달래서 다시 그 방에 들어가게 설득한다.
이 연극의 처음, 중간 마지막에 할머니 a, b가 나와 타도 일본을 외치는데...
할머니A는 (73세) 3.1 독립 만세 때 남편은 일본 헌병에게 학살당한 과거와
할머니B는 (55) 태평양전쟁 때 남편을 잃은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숙이도 할머니한테 그런 과거사를 들어왔고....
여기 등장인물에 보이로 나오는 젊은이가 방백을 통해 이런 현재의 비극적 상황을 비꼰다.
박경창(朴景昌.1918∼1987)
극작가. 일본 토쿄 호오세이대학(法政大學) 정경학과 졸업. 그 뒤 언론계에 종사하면서 희곡을 썼다. 1945년 [예술문화]에 <우박소리>를 발표. 한국신문윤리의원회 심의위원, 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회원, 극작가협회 기획 간사, 극단 [현대극회] 대표 등 역임.
【희곡】<잃었던 고향>(1965) <결혼상담소>(1971) <농성>(1972) <금반지>(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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