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선상의 아리아〉는 1970년 10월 숭의여대 대학극장에서 김호태의 연출로, 목멱극회가 초연했다.
이 작품은 젊은이들에 대한 작가의 사랑, 긍정이 담겨져 있는 희곡이다.
작가는 “기성세대의 죄는 젊은 세대의 깨끗함에 의해 맑아지고 있다.”고 하였다.
실제로 작가는 철학을 가르치며 키에르케고르에 대해 강의를 했으나
극중 최 교수의 연령이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니 작품을 쓴 당시의 대학생들 시대와
요즘의 대학생들을 모두 겪어 보았을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 처럼 ‘건강’한 ‘주희’, ‘춘경’, ‘경숙’은 미래에도 있을 것이고, 또 있어야만 한다.
그러한 미래는 그의 건강한 교육과 닿아있을 테고, 그의 작품들 중 어린이나 젊은이가 나오는 희곡들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시선은 바로 그의 젊은이들을 바라보는 긍정적이고 건강한 인간관일 터이다. 작품 속 그들이 우리 선생들에게 주려 했던 ‘사탕’은 ‘사랑’이다, 세상을 향한 달콤한 사랑을 주라는 ‘일깨움’이기에. 단막이지만 재미있는 소재와 학생, 교수의 사고방식의 차이, 극적 구성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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