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김현태 '행복한 선인장'

clint 2018. 5. 14. 16:21

 

 

 

심사평

단막극이란 짧은 에피소드나 콩트 같은 것이 아니다. 구성과 주제의 깊이가 장막극 못지 않게 치열해야 하며 동시에 상징성과 간결미를 갖춰야 한다. 마지막까지 거론된 작품은 김재엽 작 「리허설」, 김영근 작 「혼자 묵는 방」, 김현태 작 「행복한 선인장」 등 세 편이었다. 「리허설」은 극적 반전이 지나치게 작위적이었다. 극중극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밀도감이 떨어지는 게 흠이었다. 그러나 세기말적 실존이란 명제에 대해 지적이고 논리적인 문체로 치밀하게 그려내는 심리 묘사가 세 작품 중 으뜸이었다. 정진한다면 좋은 작가로 성장할 것이다. 「혼자 묵는 방」은 여관을 거점으로 한 방사선식 구성이 신선하였고 생동감 넘치는 대사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메시지가 정확치 않았고 불필요한 삽화가 많다 보니 인물과 인물간의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였다. 탄탄한 구성력에서 진솔한 사유를 이끌어내는 통찰력이 요구되는 작품이었다.
「행복한 선인장」은 전반적으로 문학적 의욕이 앞서다 보니 인물의 구체적 형상화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으나 극적 상상력이 충만한 작품이었다. 주제의식이 강렬하였고 각 장면마다 연극적 매력과 희곡적 재미가 잘 녹아있어 흥미를 끌었다.
희곡은 공연을 전제로 하고 있다. 본심에 오른 세 편 중 연극 무대에 올렸을 때 「행복한 선인장」이 가장 극적 짜임새가 뛰어나다고 보아 당선작으로 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심사위원=김광림(극작·연출가) 이만희(〃)

 

 

 

 


줄거리는 옥탑방에서의 기이한 사내가 벌였던 10일 간의 기다림 혹은 끝없는 기다림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가볍게 붓끝으로 터치하는 것으로 보아 그것은 수채화이지 유화가 아니다. 그런 '수채화'를 보듯 연극은 시종일관 빠르게 진행되었다. 유난히 '조명의 변화'가 많은 극이었다. 이 극에서의 마지막 대사는 ' 과연 철가방은 올까? 내 기다림을 알고나 있을까?'라는 '기다림'으로 되어있다. 선인장 그리고 자장면 그릇 하나에 시작과 끝남에 스폿조명이 그런 대사와 함께 놓여졌다.
그녀가 말했던 랭보의 詩 , 이상의 詩 , 그것은 그녀가 되고 싶었던 것들의 바램이었어. 꿈많은 소녀 시절의 꾸었던 희망!

그러한 것이 자장면 한 그릇과 함께 형아와 함께 10일동안 사라졌어.
그래서 그는 그 자장면 그릇을 찾아갈 철가방을 기다리는 거야.
'그는 아직도 내가 기다리고 있음을 알까? 내 기다림을....'
그 10일 동안에 우린 역사가 바뀌는 것을 봤습니다.
'10일 밤 낮의 그 역사. 광주에서의 그 일 말입니다.'
선인장은 즐겁게 웃고 있지만, 사람들은, 오직 귀한 사람들은 웃지를못합니다. 그 척박한 땅에 자라나는 선인장에 그는 절망속에서도 한 웅큼의물을 선인장에게 줍니다. 진정한 화해와 용서의 물을 , 가해자인 그들의 진정한 뉘우침과 반성의 돌아올그 날을 위하여 형아는 언제나 그렇게 버스정거장을 서성거렸고 ,잃어버린 역사를 찾기 위하여 그렇게 버스 정거장을 나갔던 것 입니다. 극중에서 , 군인이 잠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곤 사라집니다.형아는 멍청한 촛점 잃은 눈동자입니다.
그녀는 랭보와 영화배우와 시인의 이름을 주절거립니다. '행복한 선인장'암호는? "광주에서의 10일!"이었다

 

 

   작가 김현태

'한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현미 '가마소테누룽지'  (1) 2018.05.14
공철우 '근무중 이상무'  (1) 2018.05.14
강석호 '배웅'  (1) 2018.05.14
윤형섭 '저녁'  (1) 2018.05.14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1) 2018.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