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민예극장 제114회 공연
뼁끼통
이진수 / 작
유승희 / 각색. 연출
1995년 1월 20일 - 2월 26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무대: 교도소의 2동 하5방
암흑가의 대부로 잘 알려져 있는 종태. 조직간의 폭력싸움으로 인해 종태가 입소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종태와 상호를 비롯한 재소자들은 교도소 내의 일상에서 조직범죄, 간통, 사기, 세무비리, 살인미수 등 그들의 입을 통해 사회의 왜곡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반면, 죄수들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교도관 함주임은 죄수들의 교도소 생활일체를 교묘히 활용해 금전적 이익을 탈취하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이지 않는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인물이다. 죄수들의 죄에 대한 상부보고를 빌미로 노골적으로 뇌물을 요구하면서 부당한 이익을 추구하는 함주임과의 갈등 속에서 자신의 세계와는 다른 삶을 살아온 여죄수 회자를 우연히 알게 되면서 종태는 새로운 삶에 대한 희구를 비로소 느낀다. 그러나 종태는 새로운 삶을 그리면서도 자신의 심복이라고 믿고 있던 기식과 부인 은영의 부정을 알고, 그들을 살해하기로 마음 먹는다. 평소 잘 알고 있던 상호가 종태를 쫓아 밤에 몰래 탈주하여 은영의 집에 다다랐으나 두 사람은 이미 죽어있는데·····.
종태는 상호를 돌려보내고 마지막으로 희자의 선한 얼굴을 그리며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려한다. 올바른 삶의 모습을 찾고자 하는 종태, 과연 암흑의 세계와 그가 저질러 온 죄는 그를 자유롭게 놓아줄 것인가?
갇혀진 우리의 모습처럼 또 하나의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교도소. 죄를 벌하기 위해 통제된 그 곳에서는 또다른 삶과 갈등, 진실과 거짓, 죄와 벌, 사랑과 복수가 함께 숨쉬고 있다. 그래도 시원하게 긁어주는 허물없는 입에서 삶의 허구와 진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뺑끼통은 교도소내 화장실을 칭하는 은어이다. 이진수의 뺑끼통은 조직폭력배들이 교도소에서의 생활을 그린다
온갖 비속어및 은어가 난무하는 소설이며 초판 출판 당시에 국내에 선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조직폭력배인 차종태를 주인공으로 교도소에서의 여러인물들의 과거사, 생활, 신고식, 면회등을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단 연극으로서의 제약때문에 장면 전환이 많고 서술식 대사가 많으므로 연극적 표현으로서 작품의 맛을 살릴 필요가 있겠다. 마지막에 만기 퇴소하는 종태는 조직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

이진수
동양문학」으로 시단에 나온 이후한국문인협회 시공모 부문에서 연속 2회째 당선.
「예술세계」에 단편소설 「아버지의 한쪽 다리와 자리에 대한 명상」이당선되어 작품활동 시작.
소설집으로 「뺑끼통Ⅰ」「뺑끼통Ⅱ」「그 남자의 바다」「미시」「D촌에서의 마지막 겨울 찻집」「아르바이트」「다이어트」, 산문집 「아, 사랑하는 사람 그리운 사람들아」그리고 시집 6권과 동화 등을 펴냄
'한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공지영 '봉순이 언니' (1) | 2018.05.06 |
|---|---|
| 박범신 '불의 나라' (1) | 2018.05.06 |
| 김경화 '산너머 개똥아' (1) | 2018.05.06 |
| 고선웅 '살색 안개' (1) | 2018.05.06 |
| 장진 '서툰 사람들' (1) | 2018.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