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김경화 '산너머 개똥아'

clint 2018. 5. 6. 09:15

 

 

『산너머 개똥아』의 개똥이는 혼란스러운 역사적 변환기에 세상을 구하는 광명설화인 ''아기장수'' 민간설화를 바탕으로,

꼭두각시놀음에 등장하는 ''홍동지''를 결합시켜 서민적이고도 친근한 한국적인 인물로 창작된 캐릭터이다.

극은 구성면에서 전통극 구조와 마찬가지로 각 장 독립 8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한국 전통 연희 중 유일한 인형극인

꼭두각시 놀음을 비롯해 민요, 탈, 탈춤 등 전통 연희 양식들이 해체·재결합되어 새롭게 재구성된 색다른 양식의 극이다.

게 중 뒷탈춤은 가면의 효과 뿐 아니라 연극적 표현 효과를 극대화시킴으로써 극적 재미와 별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극은 세상에 뜻을 잃어버린 박첨지가 부인 몰래 전답을 팔아 유랑길에 오르는 것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세상 구경하던 박첨지는 산중 도사보다 다리 밑의 거지가 더 낫다는 먹중을 만나고 먹중일행인 각시와 눈이 맞게 된다. 한 편 할미도 집나간 서방(박첨지)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며 갖은 횡포를 부리는 이시미가 등장한다. 악의 상징인 이시미를 물리치기 위해 사람들은 개동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진흙탕같은 세상이 싫다며 산너머에서 혼자 살던 개똥이를.....  이렇게 『산너머 개똥아』는 유한 지식인 박첨지가 세상을 유람하면서 맞닥뜨리는 현실, 현실 속 혼돈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기층민중들의 모습이 우리의 흥겨운 가락과 연희형식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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