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죽음을 앞둔 화가 노인 기공남은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고 죽는 것이 소원이다. 죽음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그림은 완성되지 않자 불안에 떨던 노인은 한가지 묘책을 떠올린다. 그것은 바로 '허위광고'. 그는 낙원에 가게 해준다는 광고를 내게 되고 자신을 대신해서 저승에 가줄 사람을 기다린다. 죽음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더 불안해지는 노인에게 3명의 사람이 찾아온다. 서로가 더 불행하다며 자신을 낙원으로 보내주길 애원하는 그들 속에서 갈등하던 노인은 여러 가지 질문들로 적임자를 찾아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마지막 방법으로 제비뽑기로 적임자를 선택한다. 마침내 그들 앞에 저승길로 안내하는 안내자가 찾아오고 노인의 속내를 모르는 적임자는 자신이 기공남이라고 안내자에게 주장한다.


윤한수
전남 해남 출생
[밧줄][자화상](75년 데뷔] 한국극작 워크숍(2기)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사)한국희곡작가협회 이사
공연 및 발표작
[밧줄] [자화상] [남국이변] [휴전] [니꼬라지] [물] [천년새] [레드 색소폰] [왕의 광란]
[초대받은 사람들] [불]등

작가의 글
“나는 살아있을 때 죽음이외의 모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제 나는 죽어야 한다. 그런데 죽음을 맞이할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이 말은 이탈리아의 정치가 체자레 보르디아의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비단 보르디아의 고백만이 아니다. 나의 고백이고 또한 많은 사람의 고백이 아니겠는가. 많은 사람들은 물질의 이를 추구하기에 혈안이 되어있고, 삶을 여위하기에 온갖 수단을 써가며 골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죽음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다. 마치 죽음은 나와 무관하다는 듯 사생관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인간, 이런 인간이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릴 건가.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 가를 내 나름대로 그려보았다. 이 작품을 올리는데 수고해준 은하단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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