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연극은 안톤 체호프의 단편 <재채기> <치과의사> <의지할 곳 없는 신세>
<늦은 행복> <물에 빠진 사나이> <생일선물> 등을 각색해 만들었다.
닐 사이먼의 재치가 돋보이고 체홉의 향기도 물씬 풍긴다.
9개의 에피소드가 있고 통상 이중에서 몇 개 골라 공연하는게 일반적이다.
왜 굿닥터일까? 정답은 없지만 이 작품을 통해 웃고 즐기는게 최고의 처방이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연극평론가의 말)
체홉은 의사였기에 닐 사이먼이 존경하는 의미로 붙인것 같다.
의사보다도 더 위대한 작가이기에...(이건 clint 생각)

연극은 해설자 겸 작가가 등장해 단편을 엮어간다.
1. 재채기
말단공무원인 주인공인 이반은 어느 날 극장에서 우연히 자신이 소속된
산림청의 장관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너무나 긴장한 이반은 재채기를 하게되고,
그 오물이 장관의 머리에 묻어 어쩔줄을 몰라한다.
연극은 끝나고 장관은 그일을 잊어 버렸으나 이반은 단 한번의 재채기가
악몽같이 점점 커져서 별의별 생각을 다하게 되는데...
2 가정교사
살면서 어쩌다 혹은 가끔씩 만나게 되는 사람중에 제 실속이나 욕심을
부리지 않는 사람은 순전한 바보일까? 본연의 진실한 인간의 진짜 내면일까?
주인과 줄리아의 관계를 보면서 누구를 선과 악으로 구분 지을 수 있을까..
반전에 반전, 마지막까지 지켜 보면서 결론은....
3 치과의사
엄살이 심한 사제가 이빨이 아파서 치과를 왔으나 치과선생은 어디 가고,
무식한 조수가 대신 자리를 떡~ 하니 차지하고 있다.
조수가 사제의 이를 뽑으려하나 쉽게 뽑히지 않는다.
옥신각신 드디어 이빨을 뽑긴 뽑는데?...
이크!! 어금니의 윗부분만 뽑히고 밑뿌리는 그대로 남아 있는다....
4 유혹
남의 아내를 유혹하는데 천재적인 소질을 가진 피터는 친구의 부인을
유혹하는데 ...자신의 친구를 교묘하게 이용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박한
남편은 피터가 해준 아내의 칭찬을 부인한테 전하지만 그말을 전해들은
부인은 점점 피터에게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이윽고 부인의 마음은 점점 들뜨게 되고....
그래도 사랑이란? ... 이러면 안되는데?

5 의지할 곳 없는 신세
다리를 다쳐 조그만 소리에도 민감한 은행지점장이 출근을 하자마자
직원이 지점장을 만나겠다는 웬? 부인을 데리고 들어온다.
그 부인은 자신의 남편이 다섯 달째나 앓고 있으며 이유도 없이 직장에서
쫓겨나 남편의 퇴직금을 받으러갔는데 24루불 36코펙이 부족하다며
그 돈을 내 놓으라고 억지를 부리며 소동을 부리는데...
6 생일선물
19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에게 진보적인 아버지가 사랑의 신비를 가르치려
생각한다. 그리고는 아들을 직접 데리고 현장(?) 으로 가서 손해보지 않도록
거래를 도와주는데, 순진한 아들은 일이 다 끝날 때까지 아버지의 손을
붙들고 있으면 안 되느냐는 등 불안에 떨고...
7. 두 노인
늦은 행복공원에서 처음으로 만난 두 노인들에 관한 이야기다.
서로에 대해 호감을 느끼면서도 정작 입 밖으로 내어 고백하지는
못하고 그냥 마음속으로만 끙끙거리다 결국 그냥 헤어지게 되는,
소박하지만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요즘의 많은 사랑이야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전달된다.
8. 물에 빠진 사나이
물에 빠져 죽는 모습을 보여주고 몇 푼 안 되는 돈을 벌며 살아가는
한 건달의 이야기다. 우연히 마주친 작가에게 다가와 물에 빠져죽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냐며 접근한 건달.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거절하던 작가도 어느새 가격흥정하며
결국 그 모습을 보기로 하는데...
9. 오디션
한 배우지망생이 오디션에 와서 그녀의 연기력을 표출하는데...
일단 수다스럽고 감기에 걸려 제대로 안되지만 그래도 지방무대에서
배우 경력도 있다고 하는데... 그냥 그러려니 자신있는 역할을 해보라며
연기를 시켜보는데.... 와우! 대단한 연기력에 놀라는 연출자..
그러나 끝나자마자 도망치듯 가버린 그녀를 빨리 데려오라고 지시하면서
막이 내린다. 제일 짧은 이 에피소드가 인상적이다

국내에서 닐 사이먼의 작품 중 연극과 뮤지컬로 가장 많이 공연되어 온 <굿 닥터>는
사소한 일에 집착하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소심쟁이’들이 등장한다.
인물들은 상사의 머리에 재채기를 한 일 때문에 집착을 하다가 종국에 자살을 하고,
이 하나를 뽑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체홉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만큼 희비극적인
속성을 강하게 지니지만, 에피소드 중간중간에 사회자가 등장하여 안타깝기
그지없는 인물들이 벌이는 해프닝들을 따뜻하고 위트 있게 정리해준다.
이 작품은 대중희극이라는 정체성을 확인시키며, 해피엔딩 혹은 비전을 준다.
해설자 겸 작가로 등장하는 인물은 닐 사이먼으로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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