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7 2

재구성 '칼로막베스'

먼 미래. 수용소 세렝게티베이는 강력범들과 무정부주의자들로 넘쳐난다. 불결한 혈통의 자연도태를 원했던 경찰정부는 이들에게 칼 한자루씩은 주어, 죽고 죽이는 야생의 세계를 만들어준다. 5개의 영토 가운데 가장 비옥한 스포틀랜드에, 스웜프독의 스윙이 쳐들어오지만 막베스와 방커가 물리친다. 그들은 승리감과 피로감에 취해 잠이 들고 백일몽을 꾸는데 그 꿈속에서 맹인술사를 만난다. 맹인술사는 막베스가 서북지역장이 되고 또 나중에는 스포틀랜드의 보스가 될 것이며, 방커는 대대손손 보스의 뿌리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막베스처(妻)는 이 얘기를 듣고 집에서의 그날 밤 축하연에 당컨 보스를 죽이도록 막베스를 부추긴다. 보스 자리에 야망을 갖고 있던 막베스는 당컨을 죽인다. 도망친 당컨의 아들 말콤에게 혐..

외국희곡 2026.02.17

창극 '비가비 명창 권삼득'

권삼득은 양반 출신 광대라 해서 특별히 '비가비'라고 부른다. 삼득은 어린 시절 성불암 소속의 사당패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판소리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었고 공부에 소홀하였다. 부친 권래언은 시골의 보잘것없는 양반이라고 할지라도, 그 자식이 소리를 하고 다니는 것은 가문의 수치였던 것이다. 광대소리를 하겠다고 고집한 탓에 문중에서 멍석말이로 목숨을 잃을 뻔했으나 그가 부른 소리로 사람들을 감동하게 한 덕에 결국 족보에서 이름을 빼고, 가문에서 쫓아난다. 당시 판소리의 명창으로 꼽히던 하은담과 최선달을 만나 소리를 익히기 시작해 근교의 산과 계곡을 떠돌며 사람 소리뿐 아니라 새와 짐승, 귀신 소리까지 세 가지 소리를 두루 터득하라는 최선달의 말대로 삼득(三得)을 하게 된다. 게다가 고된 수..

한국희곡 202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