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임종원 '옥탑대전 '

clint 2025. 9. 23. 21:26

 

 

옥탑방에 누군가 찾아온다. 종호다.
문을 두드려도 안에 기척이 없자, 안에 들어간다.
잠시 후, 옥탑방에 사는 용석이 온다. 자기 방에서 누군가 나오자 깜짝 놀란다.
종호는 부동산인데 좋은 방이 있어 홍보차 나왔다고 하는데...
용석은 관심이 없으니 가보라고 한다.
뭔가 말을 붙이고 싶은 종호, 그러나 용석은 방으로 들어간다.
저녁. 용석이 외출을 나가려다 밖의 평상에 그 부동산이란 사람이
자고 있다. 깨우며 가보라고 한다. 종호는 부동산이 아니고
싼 집을 구하는 사람이고, 시골에서 올라와 여러 군데 집을 돌아봤는데
여기보다 싼 집이 없어서 혹시 이사할 계획이 없냐고 묻는다.
없으니 가라고 하고 자기도 외출 나간다.
밤. 용석이 외출에서 돌아오는데 집안에 그 친구가 아직 안 가고
부엌에서 식사하고 있다. 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밥 해먹는 경우가
어딨냐고 따지자, 그는 너무 배가 고파서 부득 실례했다고 하고,
설거지는 하고 가겠단다. 그리고 잠시후, 가는데...
용석이 부른다. 보아하니 비슷한 처지인 것 같은데
코만 안 곯면 이 방을 같이 사용하자고 제안한다. 방값은 반반 부담.
종호는 환하게 웃으며 코는 절대 안 곯다고 한다.

같이 방으로 들어가며 막이 내린다.

 

 

 

성북 10분 몽당연극제에서 공연된 임종원 작 옥탑대전이다.

싼 월셋방을 얻으려고 무단으로 옥탑방을 둘러보고 밥도 해먹은 

방 구하는 사람을 이해하듯이 같이 이 방을 쓰자고 하는 세입자.

결국 반반씩 부담하기로 하고 방친구가 되기로 한다.

10분짜리 연극이지만 서민의 애환에 재미, 감동까지 어우러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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