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빗 미상 맥켄지’는 한국계 캐나다 입양인이다.
어린 나이에 입양된 그는 양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다.
하지만, 늘 자신의 존재를 설명해야 하는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내며
그 속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과 차이를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입양 기록을 꺼내보게 되고….
자신의 한국 이름 ‘미상’이 ‘아름다운 생각’이 아니라
‘알 수 없음’을 의미한다는 것도 알게 된다.
어느덧 중년으로 접어든 데이빗은 자신을 찾는 여행을 계획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비록 생모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가 생모에게 보내는 메시지에는
어머니를 향한 애절한 감정이 객석에 전해진다.
데이빗이 가슴에 품었던 '꺼내지 못한 이야기'이다.

연극 '상자'는 한 입양인이 공항에서 가족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어린시절 겪고 느꼈던 일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회상하는 이야기다. 자신의 존재를 늘 설명하며 살아야만 하는 주인공을
통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담아냈다.

예술무대 산은 독특한 연극적 오브제와 실험정신이 왕성하다.
연극과 인형극이 결합된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고 즐겁게, 그리고 찡한 감동을 전해주는 작품이다.
상자 역시 캐나다 ‘팡게아 극단’과 의기투합해 2015년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과 함께
다시 한번 그들의 뛰어난 창작력과 작품성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2015년을 빛낸 최고 작품으로 인정받았고,
‘제2회 G-PAFE 베스트 콜렉션 3’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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