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전영호 '흑태양'

clint 2025. 8. 27. 06:26

 

 

15년전의 살인으로 도피해 암흑가를 전전하며 세력을 키운 최철.
지금은 외형은 화려한 술집을 차려 운영하고 그 뒤에 비밀 아지트가 있다.
일명 흑태양... 암흑가의 두목이다. 여성편력도 대단한 최철....
그러나 최근 경찰의 마약단속이 강화되어 극비리에 밀수 공급측과 협의한다.
여대생 진희 납치로 돈을 협박하고, 보석상을 털고 마련하는 자금으로 
마지막 크게 배팅해 아편밀수를 진행하는 최철. 이건만 잘 되면 아편을 팔아 
큰돈을 벌어 부하들과 행복을 찾고자 조직을 독려한다. 
그러나 진희를 희롱하는 걸 눈치 챈 그의 애첩 샤리의 질투와 
아편 밀수를 하던 공급책 왕가 조직이 경찰에 발각되어 와해되며 먹구름이 끼고
진희의 할아버지가 돈을 가지고 오자 그를 만나는 최철.
최철을 만난 최노인은 그가 예전에 행방불명된 아들인줄 알게 된다.
모든 걸 부인하며, 아니 심지어는 자기 아버지까지 쏘려고 하는 최철, 
그러나 아버지와 딸 진희를 모른척 할 수 없던 그는...
좁혀오는 경찰의 수사망에 부하들도 죽거나 잡히고.... 
아버지와 딸 진희를  보내는 최철, 끝내 고민하다 자살하고 만다. 
아편중독, 알콜 중독인 샤리의 반울음, 반웃음으로 막은 내린다.

 



이 "흑태양"은 연극판 르와르이다.
암흑가의 보스 흑태양 최철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조직범죄와 사랑,
마약, 경찰의 수사와 조직의 와해, 게다가 젊었을 때 살인으로
암흑가에 숨어들어 가족과의 인연을 끊고 살던 최철의 악행이
모두 드러나며 결국 자살로 끝난다. 여러 부하들의 인정과 의리, 도덕의 비애, 
사랑, 갈등이 버무려진 전형적인 르와르 작품이다.
극회 아카데미 제7회 공연작(1975. 1월)으로 전영호 작 박기선 연출로 공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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