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있었던 사건 (북 아일랜드 민간시위대 발포사건)을 이곳 출신의 작가가 작품화 한것으로 그 평이 대단하다.
"브라이언이 다시쓴 역사"란 문구가 가장 인상적인데 이 작품이 광주 사태라는 유사한 역사를 가진 우리 정서에 많은 부분 공감을 불러 이르킨다. 현존하는 최고의 아일랜드 작가라는 명성에 걸 맞게 아주 연극적으로 잘 씌여진 작품이라 하겠다. 당시의 3명의 희생자가 먼저 등장하고(사체로 각각 이송됨) 곧이어 진상조사위 판사가 사건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현재와 과거가 자유롭게 왕래하나 쉽게 이해되는건 작가의 탁월한 극작술과 연극의 묘미를 잘 조합한 결과이리라. 민간 시위대가 집회후 실수로 들어간 곳이 시장 공관쯤 되는 건물이다. - 이것은 계획적인 무단점거로 된다 이곳에서 3사람은 불안해 하면서도 밖과 단절된 채로 왜 이런일을 하며 각자의 삶과 미래등 인간적인 얘기로 서로 의지하게된다. 극의 사이사이에 의사며 기자,사회학자및 병리학자등이나와 이 시위대들의 객관적인며 주관적인 얘기를 현재 시각으로 내 보낸다. 문제는 밖에서 보는 이들의 시각이 너무 차이가 있는 것을 관객의 입장에서는 비웃으며 느낀다는 점인데.. 이런걸 알면서 쓴 작가의 재치가 돋보인다. 특히 강경 진압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정부 진압군은 점거인원이 많고 무장을 했기에 라며 정당성을 주장하며 선전포고를 하고 투항을 안하면 강제 해산 시킨다고 몇차례 경고를 하며 이들 3명은 결국 손들고 투항하기로 하고 나서는데.. 판사의 최종 진상조사 발표가 마지막으로 읽혀지는데.. 진압군의 정당성에 무게를 둔다. 반면 이들은 전 시민의 애도 속에 장례가 치뤄진다. 국내 초연시 그런대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나 제목은 좀 그렇다.. 도시의 자유 또는 명예시민쯤으로 해야되지 않나?
The Freedom of City (자유도시) 는 1973년 2월 20일 더블린의 애비극장에서 처음 상연되었다. 1973년 2월 27일 런던의 로얄 코트에서도 더블에 상연되었다.- "선데아 텔리 그라프"지 프랭크. 마르크스
브라이언 프리엘은 현사태가 발생된 이후로 가장 뛰어난 북 에이레 극작가라고 믿는다. 이런 주제가 빠지기 쉬운 선전성이나 단순성을 웃도는 예술성을 지닌다. - "파이낸설 타임즈"지의 게리 오코너
아일랜드에 대한 영국의 식민지배는 이미 과거의 일이 되었고 오늘날 아일랜드에서 과거의 식민 경험은 청산과 극복의 대상이다. 지배자인 영국에 의해 정의된 아일랜드인의 이미지는 부정적인 것으로 고착되었는데, 예컨대 영국 무대에서 아일랜드인의 전형이 된 허풍선이 군인이나 간교한 하인 등으로 대표되는 스테이지 아이리쉬맨(Stage Irishman)의 모습은 오랫동안 아일랜드인의 이미지로 자리잡았다. 영국인들이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정의한 아일랜드인의 이미지는 아일랜드인으로서는 극복해야할 대상이고 자신의 정체성을 자신이 직접 정의하는 것은 아일랜드 출신 작가들에게 공통된 작가적 소명의식으로 작용하고있다. 남쪽의 아일랜드 공화국과는 별도로 북아일랜드에서는 여전히 오늘날에도 영국에 의한 지배 체재가 현재 진행형으로 남아있다. 북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자란 브라이언 프리엘에게 있어서 북아일랜드 가톨릭 서민층의 이미지를 어떻게 구축해야하는가의 문제는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문제이기도 하였다.
한국 초연은 극단 에저또 . 방 태수 연출/ (1987년 12월 18일~ 31일 / 문예회관 소극장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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