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 프랭키는 자신의 생일날 케밥을 사먹다가 넘어져 죽었다.
그러나 다시 눈을 뜬 곳은 ‘스테이션’이라는 신비한 공간.
프랭키는 이곳에서 인생의 가장 중요했던 터닝포인트로 돌아가
선택하지 않았던 인생들을 살아볼 기회를 얻는다.
각각 ‘자유’, ‘편안함’, ‘재산’, ‘명성’, ‘예전과 같은 삶’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5개의 삶을 24시간씩 살아보는 프랭키.
그리고 이 중 가장 행복해질 것 같은 인생으로 갈 마지막 선택을 한다.
과연 프랭키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고 가장 행복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프랭키가 선택한 두 번째 인생은 무엇일까?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나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꿈을 찾아 해외로 떠났다면, 그 사람과 헤어지지 않았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직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더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이런 매력적인 상상을 사랑스럽고 위트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과거의 미련에 묶여 후회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현재의 불안과 미래의 막막함에 주저앉으려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이 책은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깨닫고 행복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선물 같은 책이다.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재미있는 책”,
“유머와 온기로 가득한 글”,
“그동안 놓치고 살아온 중요한 것들을 돌아보게 하는 소설” 등
해외에서 출간되자마자 유수의 언론과 독자들에게 찬사를 받은 이 책은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선택한 사람들 혹은 막막한 미래, 현재의 불안과 빠른 변화를 감당하지 못해 망설이는 사람들의 등을 따뜻하게 밀어주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주는 소설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독자에게 - 작가 헬리 액튼
나의 세 번째 책 <비긴 어게인>을 선택해 줘서 고맙다. 이 책의 아이디어는 '만약에?'를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살아오면서 다른 결정을 내렸다면 내 삶이 어떻게 펼쳐졌을 지 상상하는 습관에서 나왔다. 나는 이런 상상을 부정적 이거나 낙담한 자세로 하지 않는다. 그저 순수한 호기심이다. 내 삶의 이야기는 뚜렷이 구분되는 몇 챕터로 나누어진 것 같다. 이런 챕터는 모두 나를 위한 '비긴 어게인' 순간으로 시작한다.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상황이 아주 다르게 흘러갔을 갈림길의 순간이다. 이를테면, 만약에 내가 광고계에 들어가는 대신 법조계에 남아있기로 선택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과연 내가 데뷔 소설 《더 셀프》를 썼을까? 혹은 만약에 내가 26살 때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나는 대신 런던에 머물기로 선택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과연 내 남편 크리스를 만나고 두 아들을 가졌을까? 만약에 내가 비참하게 6개월을 보낸 후 결혼생활을 그만두는 대신에 첫 남편과 계속 살기로 선택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영국에 있는 소중한 가족과 영원히 떨어져서 오스트레일리아에 처박혀 있었을까? 이것은 생각만 해도 견딜 수가 없다. 내가 짐을 싸기로 마음먹은 아침이 아마 나에게 가장 중요한 '비긴 어게인' 순간이었을 것이다. 결정을 내리고 단행할 수 있게 해준 내면의 힘에 대단히 감사한다. 물론 내면의 힘만은 아니었다. 내 가족과 친구의 지지도 내가 떠날 수 있다고 믿는 데 필요한 용기를 줬다.
나에게 또 다른 중요한 '비긴 어게인' 순간은 4년 후에 찾아왔다. 6년 동안 산 시드니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때였다. 힘든 결정이었다. 내가 사랑한 친구, 생활 방식, 기후를 떠나게 될 터였다. 고향에 있는 가족을 그리워하며 보낸 세월은 지인이 친절하게도 나를 초대해 준 크리스마스 점심식사에서 정점에 이르렀다. 몇몇 친구에게 둘러싸여 있 있지만, 그중 누구와도 가깝지 않았다. 나는 접시에 감자를 덜다가 문득 깨닫고 동작을 멈췄다. 갑자기 그곳에 있고 싶지 않았다. 나는 점심 식사 자리에서 일찍 나왔고, 그날 밤 편도 비행기 표를 예약했고, 그 주에 직장에 사표를 냈고, 그 달에 모든 세간살이를 팔았다. 그리고 6주 후, 비행기에서 아름다운 시드니 항구를 내려다봤다. 작별 인사를 해야 해서 슬펐지만, 곧 런던에 가게 되어 신났다. 내 이름이 붙은 슈트 케이스 하나를 가진 32살의 독신인 나는 새출발을 할 준비가 돼 있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때로 그때의 나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정말로 그럴까 싶다. 내가 예스러운 영국 마을에서 조용한 시골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10년 전에 들었다면, 상대방을 비웃으며 좋아하는 본다 이 해변 바에서 큰 소리로 테킬라를 한잔 더 주문했을 것이다. 내가 살면서 겪은 경험 (좋든 나쁘든, 추하든)과 사람은 내가 한 선택에 큰 영향을 줬다. 이런 선택은 나를 현재의 나라는 사람으로 진화하게 했다. 나는 거의 40살이 됐고 완벽함과 거리가 멀지만, 과거의 선택이 나에게 맞는 것이었다고 확신한다.
당신의 삶에서 '비긴 어게인' 순간은 언제인가? 만약에 당신이 그 과정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내 책에 관해 더 폭넓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아마존, 굿리즈. 그 외의 인터넷 서점, 당신의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비긴 어게인> 리뷰를 달거나, 혹은 친구, 가족, 독서 클럽 회원들과 이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주기 바란다! 당신의 생각을 공유하면 다른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언제나 사람들이 내 글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듣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며, 헬리 XOX
헬리 액튼 Helly Acton
헬리 액튼은 런던 출신의 카피라이터이다.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법률을 전공한 후 광고계에서 보다 창의적인 길을 걸었다. 스물여섯 살 때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아프리카와 아시아로 여행을 떠났고 시드니에 정착했다. 그곳에서 6년을 보내고 긍정적인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별을 고한 후, 고향으로 돌아와 온라인 데이트에 뛰어들었다. 30대 초반 미혼 여성으로 겪은 경험을 토대로 한곳에 정착하는 생활과 독립을 즐기는 생활 사이에서의 고민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는다. 소설 《더 셀프The Shelf》, 《더 커플The Couple》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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