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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미 코슌 '배틀로얄'

clint 2024. 2. 21. 08:13

 

 

극동의 전체주의 국가대동아공화국’(大東共和)에서는, 서기 1947년부터 전국 중학교 3학년을 무작위로 50개 반(1949년 이전은 47개 반)을 선정하여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전투실험 제68번 프로그램이라 불리는 무시무시한 국가적 살인게임을 실행하고 있었다서기 1997년 나나하라 슈야 등 가가와현 시로이와(立城岩) 중학교 3학년 B반의 42명은 수학여행을 가는 버스에서 수면가스로 인해 잠에 들어 게임의 무대가 되는 작은 섬, ‘오키시마’(沖木島)로 끌려간다. 그리고 강제적으로 같은 반 학생들을 죽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규칙> 1. 도청기와 발신기가 부착된 목걸이를 차고 있음. 주최자 측에서 폭발시키는 게 가능함. 2. 작은 무인도 섬에서 진행 3. 약간의 식료품, 1리터 물 2, 지도, 나침반, 시계, 전등 그리고 랜덤으로 지급되는 무기 14. 2시간마다 지도의 네모칸 3곳이 금지구역이 됨.  금지구역 안에 들어갈 시 목걸이가 폭발함. 5. 6시간 마다 섬 전체 방송으로 사망자와 금지구역 좌표를 말해 줌. 6. 3일 동안 사망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시간제한으로 생존자 전원의 목걸이가 폭발함. 7.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1명의 생존자가 우승자가 된다

 이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기타노 선생이 떠든다는 이유로 학생의 이마에 칼을 꽂자, 학생들은 그제서야 이 끔찍한 살인극의 참가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각자의 무기를 가지고 흩어진 학생들은 이제 최후의 승자로 살아남기 위해 BR법 규칙에 따라 친구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나나하라 슈야와 노리코 역시 냄비뚜껑과 망원경이 전부인 그들의 무기를 가지고 배틀로얄에 참가하게 된다. 나나하라는 자신의 곁에 있는 노리코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둘의 무기로는 역부족이었고, 그때 3년전 대회 우승자로 다시 배틀로얄에 참가한 카와다 쇼고가 나나하라 슈야와 노리코를 도와주면서 셋은 함께 하게 된다. 학급의 친구들은 모두 죽고, 전 대회 우승자인 카와다 쇼고 덕분에 살아남은 나나하라 슈야와 노리코는 기타노 선생을 죽이고 섬을 탈출한다. 하지만 배틀로얄 대회도중 큰 상처를 입은 카와다 쇼고는 죽음을 맞으면서 나나하라 슈야와 노리코만이 살아남지만 기타노 선생을 죽였다는 이유로 살인죄와 살인방조죄로 지명수배를 당하게 되고, 나나하라 슈야와 노리코는 새로운 세상을 찾아 나선다.

 

 

 

5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에서 최종후보까지 남은 작품으로, 중학생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행위를 강요받는다는 내용 때문에 심사위원으로부터매우 불쾌하다”, “이런 발상 자체가 싫다”, “수상에 있어서는 마이너스등의 악평을 받고 수상에 실패했다(편집자 중 한 명이 나중에 기술하기를, 수상실패의 최대 원인은 작품성의 부족이지만, 재미있기 때문에 상품성은 있을 것이라는 말이 오갔다는 말도 있다). 그 후, 1999 4월 오오타 출판에서 간행되었으며, 상기의 이유로 화제를 일으켰다. 2002 8월에 수정판이 문고화 되어 게도샤에서 간행되었다만화는 타구치 마사유키의 작화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5년에 걸쳐 《영 챔피언》(아키타 쇼텐)에서 연재되었다.

배틀로얄 (BATTLE ROYALE, バトルロワイアル) 1999년 발표된 타카미 코슌의 소설이다.

대체 역사 속의 대동아공화국이라는 가상의 국가에서 매년 중학생 3학년 중에 50개 반을 선정해서 각 반 학생들끼리 단 한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를 죽이게 만드는 시스템으로 소설에선 시로이와 중학교 3학년 B 42 (남녀 21명씩)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원작 소설에서 배틀로얄은 전투실험 제68번 프로그램이라는 육군의 기밀 프로젝트로서 청소년들 사이에 불신감과 공포를 심어 반란을 일으키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인데 반해, 영화판에서는 일본의 교육현실을 비판하는 형태가 되어 '신세기교육개혁법(BR)'의 일환으로 실행된 것으로 나온다. '상대를 죽이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치열한 입시경쟁에 대한 은유라고 볼 수도 있다. 혹자는 일본의 세대갈등을 비판한다고도 한다.

 

 

 

현재 메인게임 장르 중 하나인 배그나 포그나이트의 배틀로얄 시스템을 정립한 원조 소설로 이 뒤에 나오는 수많은 배틀로얄 류 서브컬쳐의 원조라고 볼 수 있다2000년에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으며 (감독 후카사쿠 킨지) 2000년 이후 발표된 일본 영화로서 가장 세계적인 파급력을 보여준 작품으로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영화 100선에 들어 있다. 엠파이어지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영화 100선에도 들어갈 정도이고 영화감독 타란티노가 이걸 내가 만들었더라면 싶은 영화 중 하나로 배틀로얄을 꼽았을 정도이다생존 서바이벌 영화라는 장르의 원조 격인 이 작품은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여러 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타카미 코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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