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헵벨 '귀게스와 그의 반지'

반지원정대의 골룸, 반지의 원 소재인 작품이 바로 헵벨의 이 작품이다.1960년대 중반에 국내에 번역된 작품이라 읽기도 만만치 않다.헌데 잘 꾸민다면 좋은 작품이 될 듯 함. 국내 공연기록이 없다.아마 이 작품은 진짜 희귀본이다. 로도페의 비극은 그녀의 빼어난 아름다움에서 비롯된다.고대 리디아왕국의 칸다올레스 왕은 왕비 로도페를 세계 최고 보배로 여기고,그런 미인에게 남편으로서 입 맞출 수 있다는 사실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귀빈으로 맞이한 그리스의 용장 귀게스가 무술 시합에서 승승장구하고,그에게 열광하는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왕비의 여종 레스비아에게 은근히한눈을 파는 것을 눈치 챈 왕은 왕비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드디어 왕은 귀게스가 바친 마법의 반지를 그에게 돌려주며, 그 반지의..

외국희곡 2025.10.14

창극 '화용도 타령-타고 남은 적벽'

유비는 삼고초려 끝에 제갈공명을 군사로 초빙하는데 성공한다. 조조는 강남을 평정하기 위해 백만 대군을 이끌고 남정길에 오르고, 조조의 군사들이 제각기 설움을 늘어놓는다. 조조의 선봉 부대가 신야에 이르자 공명은 불과 삼천 명의 군사로 하후돈이 거느린 십만 대군을 크게 무찔러 패주시킨다. 뒤이어 벌어진 장판교 싸움에서 조자룡이 유비의 장자 아두를 품에 안고 조조의 백만 대군 속을 뚫고 나왔으며, 장비는 장판교에서 홀로 버티고 서서 천둥 같은 호령 소리로 조조의 대군을 물리친다. 한편 공명은 오나라로 건너가 손권과 주유의 마음을 움직이고 드디어 벌어진 적벽 대전에서 주유는 공명이 동남풍을 빌어준 덕택에 조조의 백만 대군을 거의 전멸시키는 전과를 올린다. 백만 대군을 한꺼번에 잃고 불과 몇천..

외국희곡 2025.10.14

프리데리케 로트 '나귀타고 바르트부르크 성 오르기'

분단 독일 시절, 서독의 중년 여성 넷이 동독의 명승지인 아이제나하로 여행한다.그러나 그들이 여행에서 꿈꾸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남은 것은 숙취와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뿐이다.작품 속에서 리나가 하는 말이 있다."떠나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 않아 그렇지만 떠나보는 것이 더 나아"라고. 여행이라는 연극나귀 타고 바르트부르크 성 오르기 Rittaut Wartburg Friedrike Roth여행을 통해 일상을 탈출하려는 여성들의 이야기다.'여행'은 문학에서 계속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고 또 오랜 전통도 갖고 있다. 그리하여 '여행'이라는 현상이 오늘 날과 같은, 제트기를 통한 대중관광 시대에는 이전과 근본적으로 다르게 묘사되고 있지만, 여전히 그 매력을 잃지 않고 있다. 나귀 타고 바르트부르크 성..

외국희곡 202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