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 비행기가 추락한다. 조종사는 홀로 사막을 탈출하기 위해
고장난 엔진을 열심히 수리해 보지만 결코 쉽지 않다, 그는 지쳐 잠이 든다.
그 때 한 아이가 홀연히 나타나 양을 그려 달라고 부탁한다.
놀란 조종사는 아이의 얘기를 통해 그가 어린왕자이며,
세 개의 꼬마 화산이 있는 머나먼 소혹성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린왕자의 황당한 얘기들은 끊임없이 계속된다.
사랑하는 장미와의 갈등, 이웃 별들로의 여행,
그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 - 혼자뿐인 왕, 허영심 많은 사람, 술주정뱅이,
별을 헤는 사업가, 가로등을 켰다 껐다하는 사람 그리고 늙은 지리학자.
그러나 그들은 어느 누구도 어린왕자의 친구가 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지구를 방문하게 된 어린왕자는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존재 하나를 발견한다.
길들여 달라고 부탁하는 여우가 바로 그였다.
이제 어린왕자는 장미가 사는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처음 지구에 도착했던 바로 그 곳 사막 한가운데서 추락한 비행기의 조종사를 만난 것이다.
그들은 며칠간의 대화와 목마름을 해결해 준 우물의 발견 등으로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되는데...
“정말 소중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감성인형극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
그러나 작가는, 어른이지만 어린이의 눈으로 이 작품을 대하라는 충고로 서문을 장식한다.
인간의 참된 본성을 찾아 끊임없이 비행하던, 그리고 사색하던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간결하면서도 상징적이고 함축적인 연극언어를 통해 무대공연화함으로써,
원작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이고 추상적인 관념의 세계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생텍쥐베리 Antoine de Sanit-Exupry (1900∼1944)
프랑스의 소설가, 비행사. 프랑스 리용에서 태어나 비행사가 되었다. 제대한 뒤에 민간 항공 회사에 들어가 북서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항로 개척에 참가하였다.
그는 비행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남방 우편」「야간 비행」「인간의 대지」등의 소설을 발표하여, 위험한 상황에서의 인간의 행동 윤리를 잘 묘사하여 행동주의 문학의 선구자가 되었다.
어린왕자는 생 떽쥐베리가 조국 프랑스의 패전에 쫓기어 리스본 경유 뉴욕에서의 망명중(1941년 1월~1943년 5월) 저술한 "전시 조종사와 어느 인질에의 편지"를 뒤따라 출판된, 그의 미국 망명 3부작의 세 번째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 헌사에서 밝혀진 바와같이, 그가 전란중 프랑스에서 고초를 겪고 있을(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인 레옹 베르뜨에게 아니, 섭섭하게 생각할 어린이들을 고려해서(어린 소년이었던 레몽베르뜨)에게 바친, 어린이용 책이다. 그러나 이 신중한 표현으로 변경된 이헌사의 의미는결코 어린이용이 아니라 오히려 어른 레옹 베르뜨를 위한 어떤종류 의 암유를 품어서 보낸 것이라고 풀이된다. "어린왕자, 그는 생 떽쥐베리의 자화상이다. 그의 어린이다운 영혼을 구원하게 될 이작품의 집필동기는 이 타국에서 그의 책 출판을 맡고 있었던 출판사의 커터스 히치코크의 우연한 제의에 의하여 1942년에 크리스마스를 위한 동화 출판의뢰를 승낙한데서 비롯된다. 그는 아무 데서나, 머리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글이나 그림으로 즉시 표현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후 메뉴나 냅킨에 자주 그리던 한 소년이 이 출판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이 소년이 바로 내가 가슴속에 지니고 있는 꼬마 어린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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