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해설
프랑스의 기계장치 비극 중 최초인 「앙드로메드」는 1650년 1월에 프티-부르봉의 거실에서 상연되었다. 이 작품은 1648년 사육제 때 만들어진 로시의 『오르페오』를 위하여 토렐리 (기우세페 토렐리: 1658-1709.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이탈리아의 바로크 음악 작곡가.)에 의해 실현된 기계장치와 장식을 다시 사용하기 위해 마자랭이 코르네유에게 명령한 것으로, 마자랭은 『앙드로메드와 페르세우스』 라는 제목을 가져야 할 비극을 위해 코르네유에게 우선 2,400 리브르를 제공하게 했으며, 장식들을 맞추기 위해 토렐리에게 13,000~14,000 리브르를 제공하게 했다. 이 작품은 루이 14세의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그의 어린 시절 동안 귀족계급을 공격했던 모후는 프티-부르봉의 거실을 웅장하게 장식하게 했다. 무대는 웅장하고, 높고, 깊었으며, 기계장치들 또한 아주 아름답게 보여서 동판화로 묘사되고 조각될 정도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1652년에 카르카손에서, 이어 1655년에는 몰리에르 극단에 의해 아비뇽에서 재공연되었다. 여기서 다수시가 리웅에서 만났던 몰리에르가 페르세의 역할을 맡았다. 또한 1682년에 가장 탁월한 성공과 함께 다시 한번 시도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사람들은 언제나 만들어졌던 것보다 한술 더 뜨기 때문에 페가수스는 진짜 말에 의해 상연되었고, 땅 위에서도 할 수 있었던 모든 움직임은 공중에서 했다. 격렬함을 말에게 제공하기 위해 사람들이 실행한 방식은 다음과 같이 알려져 있다. "가장 엄한 젊은이가 말의 식욕을 왕성하게 만들고, 말이 무대에 등장할 때면 마부가 무대 뒤에서 거리를 키질한다. 배고픔에 짓눌린 동물은 울음소리를 내고, 발을 구르며, 이런 식으로 제안된 계획에 완벽하게 응답했다. 이 말의 유희가 이 작품의 성공에 많은 기여를 했다."
특히 이 작품에 나타나는 음악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서막 에서 한쪽에서는 태어나는 태양이 마차 위에서 나타나고, 다른 쪽에서는 비극의 뮤즈인 멜포메네가 나타나, 태양과 합창으로 왕을 찬양하기 위한 곡을 노래하고, 합창단은 마지막 구절들을 반복한다. 1막에서는 여왕의 찬가를 노래하는 음악 합창단을 동반한 비너스가 나타난다. 2막에서 우리는 피네의 요정의 곡과 이 요정과 피네의 시동 사이의 음악으로 된 대화를 듣는다. 이 대화는 두 연인의 행복 위에서 흘러간다. 이 대화의 각 시절은 결합된 두 목소리에 의해 불리는 부분을 후렴으로 갖고 있으며, 뒤이어 전체 합창단에 의해 ‘행복한 남녀 연인’이 반복된다. 3막에서 페르세와 괴물이 싸울 때, 합창단이 영웅의 행동을 지지하러 와서 그의 승리를 찬양하고, 4막에서는 두 연인이 만나는 순간에 합창단은 결혼의 노래를 부른다. 마지막으로 5막에서는 주피터의 출현을 서두르기 위해 합창단의 개입을 야기한 다. 이 작품은 합창단에 의해 종결된다.
음악에 관한 한 코르네유는 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만 음악을 사용했다는 것은 분명히 밝히려 애썼다. 반면에 눈은 기계장치들이 내려오거나 다시 올라가는 것을 보는데 고정되어 있었거나, 배우들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방해하는 어떤 것에 집중되어 있다. 또한 작품의 이해에 필요했던 것을 노래로 부르게 하지 않도록 조심했다. 어디서도 그는 작곡가의 이름을 인용하지 않았고, 몰리에르와 자신과의 관계에 관하여 말하는 편지 속에서 자신을 알린 것은 다수시(1606-1677. 프랑스의 작가이자 음악가.) 자신이었다. “코르네유 씨의 「앙드로메드」의 시구에 영혼을 제공했던 것이 바로 나였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르네유는 다음과 같이 쓸 정도로 다수시의 음악을 높이 평가했다. "이 작가는 어떤 천재성을 지니고 있다. 그의 곡들은 내게 아주 감미로워 보인다."
그는 또한 토렐리의 공적을 인정했다. 즉, 이 비극 안에서 기 계장치는 분리된 매력으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기계장치는 이 비극의 매듭과 대단원을 이루고, 너무나 필수적인 것이어서 어떤 것을 생략한다면 전체 구조가 쓰러질 수 있을 정도이다. "나는 기계장치들을 만들어 내고, 이 시의 구성 속에 자리를 제공한 것이 아주 행복했다. 하지만 토렐리 씨는 그 도면들을 제작하는 데 탁월했으며 적재적소에서 움직이게 하는데 경탄할 만한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고 나는 고백해야 한다."
그는 드라마와 서정주의, 말로 된 시와 음악을 결합시킨다. 이 작품의 서정적인 부분에서 그는 리듬의 선택에 의해, 언어적 동기들의 되돌아옴에 의해, 음악가에게 영감을 주고, 인도하고, 지지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의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가극 각본작가의 거장임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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