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우와 혜숙은 부부로 빚을 얻어 레스토랑을 운영하다 경영악화로 빚 독촉에 몰린다.
결국 필우는 아내한테 빚을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생명보험을 들고 운행 중인 택시에
뛰어들었으나 조금 다치고 실패한다.
그리고 신문에 난 기사에서 힌트를 얻는데 그건 음료수에 청산가리가 든 것을 모르고 죽은
어느 캬바레 종업원 사망사건이다.
그래서 청산가리를 구해 우유에 타서 마신다. 물론 아내 혜숙은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을 때에.
유사한 사망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서는 조사하고, 신문사에서도 난리다.
그러나 베테랑 탁 형사는 부인을 유력한 동조자로 보고 심문하여 그녀의 자백을 얻어낸다.
촉탁살인이다. 자신이 자살한 것을 미필적 사고로 죽은 것처럼 위장한 것을 밝힌 것이고
부인은 자살 동조내지는 방조한 혐의다.
제목이 재미있다.
작자 미상의 시조 ‘나비야 청산가자’는 속세를 벗어나 이상 세계로 가자는 내용인데
청산(靑山)을 청산(靑酸)으로 바꿔 제목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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