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앞에 놓인 운명을 거부하는 존재의 이야기를 고민하던 중, 모기에 물리게 됐습니다.
그 순간 ’모기가 피를 빠는 운명을 거부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됐고
순정이라는이야기가 나오게 됐습니다.
운명을 거부했던 작은 움직임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송재원
극작과를 졸업하고 게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게임 일을 시작할 땐 10년만 하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제 곧 10년이 되어갑니다. 지금은 10년보다 조금 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만들면서 마주치는 순간을 희곡으로 쓰고 있습니다. 처음 극작과에서 희곡을 공부했을 땐 부조리극에 빠졌었습니다. 학교에서 작품 분석 과제를 선택할 때도 항상 부조리극을 골랐습니다. 그러다 정의신 작가의 〈가을 반딧불이〉라는 작품을 읽으면서 감정을 울리는 작품에 매료되어버렸습니다. 지금은 독특하게 감정을 건드리는 작품을 쓰는 걸 목표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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