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애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동성애는 서구에서는 법제화 되는 등 이들의 주장이 동등한 위치까지 확대되고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수준에 올라 있고, 우리나라도 금기시 되고 경원되던 시기에서 차츰 벗어나 성 소수자에 대한 관심과 수용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하겠다. 이 작품은 그런 추세에 맞춰 작가의 유머와 재치로 문제의식에 접근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자칫 분위기에 휩쓸려 성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성관과 사랑에 대하여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남자와 남자의 사랑에서 남자와 이성간의 사랑으로, 남자와 이성간의 사랑에서 남자와 남자의 우정으로 주인공들의 웃기고 또는 웃지 못 할 괴로움들이 독자나 관객으로 하여금 공감하게 만드는 이유는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말처럼 사랑이 결핍되어있는 많은 현대인들이 자신의 비전과 가치관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1965년 생, 서울대 인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예술전문사(M.F.A)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교수이다. 1997년 연우무대 20주년 신예작가발굴 시리즈 「파리들의 곡예」를 작·연출했고, 1999년 동아신춘문예에 희곡 「달빛유희」가 당선되었다. 2000년 「이爾」를 작·연출했고 이를 통해서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극협회선정 베스트 5 작품상, 희곡상, 평론가협회선정 베스트 3 작품상, 서울공연예술제 희곡상을 수상했다. 같은해 「문」을 썼으며, 2001년 「풍선교양곡」을 작·연출하고 「불티나」를 썼다. 2002년에는 「꽃을 든 남자」를, 2004년에는 「즐거운 인생」을, 2007년에는 「반성」을, 2009년에는 「링링링링」을 작·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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