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1970년에 서강대 개교 10주년 기념 작품으로 이근삼 선생이
한글, 영어를 혼용해서 쓴 작품이다. 당시에 외국인 특히, 미국인들이 많았고
이들 중에는 연극을 해본 사람들이 많아 이 학생들이 같이 배우로 참여하는 연극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작가 이근삼 선생은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또 작가의 통역장교시절 경험을 토대로 당시의 사회상을 풍자해서 쓴 작품으로
서강대 연극부에서 그해 공연함. 이 작품을 본 제임스 웨이드라는 코리아 타임지 고문이
대서특필했다. 한국인에게 민주주의 교육을 시킨다고 하거나 한국 보물을 사재는데 급급한
미국인들과 민족적 긍지를 강조하는 한국의 시골사람들과의 갈등을 노래와 춤을 가미해서
희극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강원도 설악산 근처의 한 마을을 무대로 미군들과 평화봉사단원이 등장해서
이 마을 주민들 교육과 봉사를 통한 대민봉사하는 모습과 6.25 전쟁의 상처에서 벗어나
재건하려는 마을 주민의 모습이 같이 어우러져 보여준다.
이 마을 유지인 고학성은 미군들의 도움을 균형 감각을 가지고 바라보며
그의 조카딸인 복실과 윤수, 그리고 통역인 윤봉과의 사랑도 조율 한다.
미국인과 마을사람들의 문화, 생활습관차이 등 소소한 재미를 더해주며
주민들은 민주주위와 노래를 배우며 마을의 재건에도 앞장서는 미군들에
점차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제목에서의 국보란 스미스란 병사가 밭일을 도우다가 주은 도자기가 국보로 판명되어
나온 것으로 그는 멋모르고 미국에 있는 누이동생에게 소포로 보내려다가
이 도자기가 서울에서 6.25 때 북괴에 의해 유실된 국보로 밝혀져 스미스는 보상금을 받게 되나
그는 그 사이 근처 절의 불교에 심취되어 그 보상금을 절에 기증한다.

'한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정희 '비 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다' (1) | 2015.10.28 |
---|---|
남정희 '빽(Background)좀 빌립시다' (1) | 2015.10.28 |
고향갑 '사이코' (1) | 2015.10.28 |
남정희 '2박3일' (1) | 2015.10.28 |
홍창수 '도라지꽃' (1) | 2015.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