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제 시대, 사당패 도미와 그의 아내 아랑은 가난하지만 깊은 사랑을 나누며
평화롭게 살아간다. 어느날 사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란의 아름다운 춤과
아랑의 미색을 본 개로왕은 아랑을 차지하고자 계략을 꾸만다.
도미의 충성심을 시험한다는 구실로 남편을 멀리 유배 보내고,
왕은 아랑에게 접근하여 유혹과 협박을 가한다.
왕의 온갖 회유에도 굴하지 않던 아랑은 지혜와 기지를 발휘해 궁궐을 탈출한다.
이후 눈이 멀고 사당패를 전전하며 비참한 처지가 된 남편 도미를 극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며 애절한 재회를 맞이한다.

무용극 '도미부인'은 삼국사기(백제 개로왕 시대)에 수록된 충신· 열녀 설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 창작 무용의 대표적인 걸작이다. 차범석이 극본을 쓴 이 무용극은 부조리한
권력의 횡포 속에서도 변치 않는 부부의 순애보와 지조를 현대적인 공연미학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1984년 국립무용단 창단 공연 및 LA 올림픽 문화행사 참가작이다.

삼국사기등 여러 문헌에 나오는 도미와 유랑이야기다.
백제 개루왕 때 사람인 도미는 부인이 아름답고 정숙하기로 소문이 났다.
왕이 그 소문을 듣고 그의 아내를 유혹하려다가 실패하자, 도미의 두 눈을 뺀 다음
배에 태워 한강에 띄워버렸다. 그러나 도미부인은 잠자리를 강요하는 왕을 속인 뒤
남편을 뒤쫓아가 하류의 천성도에서 해후, 고구려에서 나물과 풀뿌리를 캐먹으며
여생을 마쳤다고 한다. 현재 도미의 무덤은 경남 웅천(熊川)에 있는데 이 지방에서는
누구든 8월 초하룻날 제일 먼저 벌초를 하면 득남한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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