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진고을 옹당촌의 옹고집은 마을 제일 가는 부자이자 돈이 최고인 사람이다.
그에게 불통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아들은 아비보다 더 욕심이 많고 고집불통이었다.
악날한 방법으로 마을사람들의 재산을 가로채고, 시주 받으러 온 스님 마저 몽둥이로
쳐서 내쳤다. 이를 보다 못한 도사(학대사)가 직접 옹고집 집에 시주를 받으러 가서
깨닫게 하려 했으나, 학대사 마저 가차없이 매를 맞고 쫓겨난다.
학대사는 도술을 부려 벌을 주기로 하고 불통이와 똑같이 변신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이 생긴 불통이가 둘이 되자 식구들도 구별하지 못하고
난리법석이다. 사또에게 가서 판결을 받기로 하고 가지만 결국 가짜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아, 진짜 불통은 곤장을 맞고 쫓겨나고 가짜(허옹불통)는 진짜 행세를 한다.
3년을 거지 생활을 하다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자살하기로 결심한 불통은 벼랑 끝에서
여인 효심을 만나 사랑에 빠지며 새로운 삶을 결심한다.
효심의 재치로 불통은 자신의 집에 들어가 가짜가 없는 틈에 재산을 가지고 나온다.
마을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지내다. 어느 날 허옹불통과 사또에게 들키게 되는데....
효심을 탐하는 사또에게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고백하고 죄를 뉘우치자,
학대사의 도술은 풀린다. 마을사람들에게 베풀며 사는 멋진 사람이 된 불통은
효심에게 청혼하며 행복하게 막을 내린다.

그 아비에 그 아들이라더니!! 옹고집보다 더 지독하고 욕심이 많은 옹불통!!
배꼽빠지게 즐겁고 눈물 빠지게 감동적인 우리 옛이야기!!
진짜가 가짜 되어 쫓겨나는구나... 욕심과 탐욕의 끝에 무슨 벌을 받았을까?
우리의 전래동화 “옹고집전"을 작곡가 임희선이 각색한 작품이다.
코믹하고 유쾌하면서도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진한 감동이 담겨있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한국형 가족오페라이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권선징악, 개과천선의 메시지를 지루하지도 않게 어렵지도 않게
작곡가만의 풍성한 색채로 담고 있으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쉽게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는 유쾌하고도 교훈적인 창작오페라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나누고 베푸는 삶에 대한 고집스런 이야기를 펼친다.
곳곳의 코믹한 대사와 장면 연출은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고, 국악적인 다양한 리듬과
흥은 한국적인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준다.

2012년 국립오페라단 창작팩토리사업 작품공모에 유일한 당선작이고,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2013 공연예술 창작 산실 지원사업" 선정작에
2013년 12월 상명아트센터에서 초연 후 시민평가단의 환호와 인정을 받은 작품이다.
늙은 옹고집이 아니라 그의 아들 옹불통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젊은 감각과 세대를
아우르는 카리스마를 보이는 창작 오페라로 우리 대사와 가사가 주는 아름다움,
1막의 코믹한 연출, 2막의 낭만적인 러브 스토리가 어우러져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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