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안녕, 지구'

 

 

'이별'을 잘 알지 못하는 아이가 어린왕자를 통해 알아가는 이야기다.
한 지구는 7살이지만 아직 혼자 힘으론 한글을 읽지 못한다. 
그래서 별 여행 떠난 엄마가 남기고 간 책 어린왕자가 늘 궁금하다. 
바쁜 아빠는 책 읽어달라고 하면 매일 "내일 내일"로 미루기만 할 뿐 
책을 읽어주지 않는다. 오늘 밤엔 꼭 읽어주겠다던 아빠가 먼저 잠들자. 
실망한 지구는 혼자 책을 본다. 하지만 글을 몰라 너무 답답하다. 
어린왕자 책에 나오는 그림들을 보며 이야기를 상상해나가는데, 
그때 어린왕자가 나타난다. 
어린왕자가 지구를 데리고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어린왕자와 함께 7개의 별 여행과 지구에서 만난 친구들을 함께 
만나면서 지구는 헤어지 는 마음을 알아가고 '이별'을 배운다.
이 여행의 막바지에서 지구는 멀리 빛나는 엄마별을 발견한다. 
망설임 끝에 지구는 엄마 별을 찾아간다. 
지구는 엄마별에서 엄마를 만나고.... 
그 동안 하지 못한 이별 인사를 한다.

 

 

일곱 살 지구가 어린왕자와 함께 사랑과 이별을 알아가는 
아름다운 별 여행을 뮤지컬로 꾸민 작품이다. 
사랑과 이별의 아름다움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이가현이 재창작한 ‘안녕, 지구’는 어린왕자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어린왕자 책을 읽다가 잠든 지구를 찾아온 어린왕자가
그 책 어린왕자의 내용대로 여러 별을 찾아다니며 여러 친구를 만난다.
그리고 지구에 왔을 때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를 만나고...

 

 

글을 못 읽는 지구에게 직접 그곳을 찾아가서 직접 보고 느끼게 한다.
그리고 엄마와 지구의 애절한 만남이 펼쳐진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희로애락을 감성적인 선율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어린왕자가 초등 아이들이 읽기엔 조금 벅차지만 
이렇게 연극 뮤지컬로 관람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같다.
이 뮤지컬 공연은 창작동요와 함께 국악기로 상황별 배경 음악뿐만 
아니라 인물의 움직임이나 장면 진행에 따른 효과음까지 라이브로 
연주해 국악의 친밀함을 전달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