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마리아 폰 트라프 원작 '사운드 오브 뮤직'

clint 2024. 12. 10. 18:51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오스트리아의 짤쯔부르크 수녀원.

수녀원장실에서는 마리아가 수련수녀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마리아가 원장 수녀 앞으로 불려오게 된다. 노래를 부르다 미사에 늦곤 하는 그녀는

질책을 예상했으나 뜻밖에 원장으로부터 아이들이 7명이나 되는 폰 트랩 대령댁의

가정교사로 가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고,

그녀는 수녀원에서 작별인사를 하듯 노래를 부른다.
트랩 대령의 저택에 오게 된 마리아는 매사에 절도 있고 엄하게 교육을 받은

마치 인형과도 같은 7명의 자녀를 소개받는다. 마리아는 그들에게 노래를 부르는 법과

노래의 즐거움을 가르쳐 주기로 결심하게 되고, 새로 노래하는 법을 배우게 된 아이들은

그녀와 자연스럽게 친숙해진다.
어느 날, 트랩 대령의 첫째 딸 16세 소녀 리즐은 저녁 무렵 집을 몰래 빠져나와

17세의 우편배달소년 롤프와 비밀스런 시간을 갖는다.

그날 저녁 마리아는 가정부로부터 이 집안의 생활방식을 설명 듣게 되며

그 모든 생활방식이 폰 트랩 대령이 죽은 부인을 잊기 위해서임을 알게 된다.

마리아가 비로소 자기가 이곳에 온 사명을 깨닫고 기도할 때

비에 흠뻑 젖은 리즐이 들어온다. 그녀는 리즐을 이해하고 감싸준다.

 

 


며칠 후, 비엔나로 떠났던 대령은 미모의 여인인 엘자 쉬래더와 그의 친구인 막스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보자, 무질서해지고 지저분한 옷차림을 한 아이들에 대해

마리아를 질책하며 그녀에게 수녀원으로 돌아가기를 명령한다.

이때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오고 아이들의 노래 부르는 모습에 감동받은 대령은

그 동안의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마리아에게 계속 있어 주기를 요청한다.
트랩 대령의 저택에서는 파티. 대령과 춤추는 동안 묘한 감정에 사로잡힌 마리아는

브리지타로부터 아빠는 선생님을 사랑하고 있으며 또한 선생님도 아빠를 사랑하는

거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마리아는 혼란에 빠지게 되고, 모두가 식당으로 간 후

이 저택에 오던 날 모습 그대로의 마리아가 조용히 그리고 슬프게 밖으로 사라진다.
수녀원으로 다시 돌아온 마리아는 그녀의 가슴에 일고 있는 마음의 혼란을 고백한다.

하느님의 심부름으로 그곳에 갔었고 오직 주님께만 사랑을 바치겠다고 맹세한 마리아는

이제 대령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원장수녀는 그녀에게 고뇌를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맞서 자신의 삶의 길을 찾기를 권유한다.

 



마리아가 떠난 대령집에는 활기가 없다. 마리아 선생님을 그리워하며 노래하고 있을 때

마리아가 돌아오고 대령과 다시 만나게 된다. 문제를 정면으로 맞설 것을 결심하고

돌아온 마리아는 아이들로부터 대령과 쉬래더 부인이 결혼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마리아가 돌아온 이유가 대령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쉬래더 부인은

그들을 위해 그곳을 떠난다. 대령과 마리아의 행복을 기원하며...
드디어 대령과 마리아는 결혼을 하게 된다.
대령과 마리아가 신혼여행을 가있는 동안 막스는 아이들을 칼츠베르크 음악축제에

참가시키기로 결정한다. 여행에서 돌아온 대령은 처음엔 반대했으나,

독일 해군에 복귀하라는 강제 명령으로 인해 갈등하다가,

자유를 찾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음악축제에 참석하게 된다.
칼츠베르크 음악회에서 폰 트랩 가족 합창단은 노래를 부르고 난 뒤 재빨리 피신한다.

막스는 심사결과가 적힌 종이를 보고 트랩 대령 가족이 1등을 하게 된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이 사라진 쪽을 바라보고 궁지에 몰린 막스는 시간을 끈다.

그러나 그들이 시상식장에 나타나지 않음으로 해서 그들이 도망친 것이 발각되고 만다.

어두워진 무대에는 친위대의 호루라기 소리와 고함소리가 들린다.
정원은 어둠 속에 잠겨있다. 그들은 수녀원으로 피신하여 숨어있다.

위기를 넘긴 그들은 원장수녀와 다른 수녀들의 도움으로 자유를 찾아 스위스로 떠나게 된다.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마리아 폰 트라프의 자서전 《트라프 가문의 가수들 이야기》(The Story of the Trapp Family Singers)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작품이다. 리처드 로저스가 음악을 맡았고,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가 가사를 맡았으며, 하워드 린제이와 러셀 크라우스가 각본을 담당 했다. 에델바이스, 내가 좋아하는 것들, 도레미송, 사운드오브뮤직과 같은 이 뮤지컬의 많은 노래들이 표준이 되었다. 조지 루드위그 폰 트랩은 잘츠부르크 근교인, 아이젠에 있는 별장에 가족과 살았고, 마리아 폰 트라프는 한 아이의 가정교사로 일했다. 소설 작가인, 린제이와 크라우스는 마리아가 아이들 모두를 돌본 것으로 바꾸었다. 아이들 이름과 나이도 바뀌였다. 폰 트라트 가족은 마리아랑 대령이 결혼하고 오스트리아에서 몇 년 살았고 독일 해군의 장교직을 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합병된 후, 가족이 오스트리아를 이미 탈출 하였기에 대령은 나찌의 제안을 거절하고, 기차를 타고 이탈리아로 그리고 런던으로 결국 미국으로 갔다. 그러나 이야기를 좀 더 극적으로 각색하기 위해, 작가는 마리아와 대령의 결혼 직후 가족이 산을 타고 스위스로 탈출하는 내용으로 수정했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브로드웨이 흥행에 힘입어 1965년에 20세기 폭스 사가 뮤지컬 영화로 제작한다. 로버트 와이즈가 감독을 맡았고, 어니스트 리먼이 각본을 썼다. 줄리 앤드류스와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주연을 맡은 3시간의 대작이다. 뮤지컬의 명곡들은 물론이고 오스트리아의 건물이며 자연 등을 아름답게 잘 담아낸 작품으로, 개봉한지 59년이 지난 현재에도 고전의 반열에 올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이며 20세기에서 21세기까지 무려 5차례나 재개봉했을 정도로 사랑 받는 걸작이기도 하다. 

개봉한 지 50년이 넘은 상당히 오래된 영화지만 아름다운 영상미와 수많은 명곡, 뛰어난 연출과 스토리로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명작이다. 자칫 뻔해질 수 있는 사랑이야기에 2차 세계 대전이라는 소재를 가미하여 스토리의 깊이를 더한 점과 말 안듣는 아이들을 상냥함으로 교화시키는 가정교사, 본 트랩가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매력 등 지금 기준으로 봐도 흥미 진진하게 즐길수 있는 요소가 많은 것 역시 꾸준한 인기에 한 몫 했다. 196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 감독, 편곡, 편집, 녹음 등 5개 부분에서 오스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