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난버벌 퍼포먼스 '난타'

clint 2024. 11. 25. 11:19

 

 

 

요리사들이 등장하여 요리를 준비하면서 벌어나는 소동을 
배우들의 몸짓과 비트, 리듬으로 표현한다. 
지배인은 곧 열릴 결혼식피로연을 위해 저녁6시까지 요리를 준비하라 명령한다. 
게다가 지배인은 자신의 조카를 데리고 와서 주방에 꽂아넣으려 한다. 
3명의 요리사와 지배인의 조카는 온갖 소동과 다툼을 벌이면서 요리를 준비하고, 
마침내 4명이 하나가 되어 음식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낸다.

 



난타는 다양한 생활 잡화 등을 악기 대신 활용하여 비트 위주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공연예술을 가리킨다. 본래 기획한 비언어적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를 표방하는 하나의 행위예술이다. 그는 이러한 방식을 미국의 The Blue Men의 '튜브스'와 영국의 '스텀프' 등이 공연하는 비언어적 퍼포먼스 공연에서 영감을 얻었다. 송승환은 그들이 입을 열어 목소리로 말을 하지 않지만 소리와 색채 그리고 동작을 통한 직접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관객들과 소통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이를 우리문화의 특징인 사물놀이와 마당놀이의 형식으로 번안하였다. 그 결과물이 바로 난타다. 1997년 10월 호암아트홀에서 초연한 이래 25여년간 장기 공연하고 있다. 명동의 난타 전용 극장에서 정기 공연을 하고 있으며, '어린이난타' 등의 후속 공연도 제작되었다. 2023년, 난타의 누적 관람객수는 1,450만 명을 돌파했다. 

 



난타의 가장 큰 특징은 언어가 아닌 박자와 소리가 주가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적인 사물놀이 리듬을 서양의 뮤지컬이라는 형식에 접목한

퓨전 퍼포먼스라는 점도 특징. 또한 음식과 요리라는 원시적이고

인류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는 소재를 채택한 점도 흥행의 요인이 되었다고 분석된다.

관객과 함께하는 퍼포먼스도 아주 좋으며 실제로 음식을 조리하여 현장감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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