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이재현 '코메리칸의 아이들'

clint 2015. 11. 11. 09:12

 

 

 

 

 

작품은 미국에 살고 있는 많은 한국인 교포들의 문제점을 극화한 것으로 그동안 작가가 여러 번 미국을 방문하면서 많은 자료를 수집해 완성한 작품이다. 작가로서는 한번쯤 다루어 볼만한 소재라 하겠다. 이 작품 속에서 담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은 관객(한국)들 보다는 미국에 살고 있는 교포들에게 더욱 더 공감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한국에서 자라다가 이민을 간 코메리칸 청소년 세대들의 문제로 현지에 융화되지 못하고 마약, 절도 폭행등으로 감옥에 가게되어 평생 그 굴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아픈 문제를 꼬집는데 작가의 미국에 대한 시각을 볼수도 있다 하겠는데 1985년 이 작품이 공연되어 미국 순회공연도 하였고 그후 작가는 아예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
등장인물이 3명이고 다소 서술적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몇몇 등장인물을 추가하고 젋은이들의 활동성과 장면을 다양화 하는 작업을 보완하면 좀더 멋진 작품으로 형상화 할것 같다.

 

 

 

줄거리
미국 교포사회의 청소년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부모와 같이 미국으로 이민을 온 정영식(토마스 그린)은 부모가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속에 학교를 다니는데 착하고 조용한 성격의 그는 백인들의 모욕과 멸시를 감내하며 적응하는듯 하였으나 바쁜 부모의 무관심과 주위 친구들의 유혹, 그리고 계속되는 백인 학생들의 따돌림 속에 성격이 차츰 난폭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상점을 털다가 구속되어 청소년 보호소에 가게 된다. 이 작품은 한인 교사인 홍여사가 영식을 면회하면서 시작된다. 홍여사는 영식이 거칠게 보이지만 무척 소심하고 강박관념에 빠진걸 알게 된다. 그리고 영식의 친구인 수란을 만나면서 그의 과거 행적을 파해치는데... 그녀가 한때는 영식과 무척 친했던 사연도 알게 되고 특히 그런 수란을 백인 친구가 성폭행한 것을 알고는 영식이 완전한 백인 반대주의에 빠져 몇몇 친구들과 백인들의 가게를 털고 하다가 결국은 체포되어 감옥에 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곳에서 자신이 성폭행을 당하고 백인들에게 철저히 궁지에 몰려 타 사건의 용의자로 조작되어 간 것이다. 그는 독방에서 매주 면회오는
홍여사와 수란을 통해 그 사실을 알리나.... 그리고 결국 자살 기도 소동으로 위기를 맞게되나 홍여사와 수란의 간호와 노력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새롭게 적응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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